헬스장 폐업 피해 속출…“충동적 장기계약 금물”

입력 2017.04.03 (21:40) 수정 2017.04.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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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헬스장 다닐 때 몇 달치 이용권을 한번에 끊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장기 결제를 유도해 회원을 모집한 한 대형 헬스장이 갑자기 문을 닫는 바람에 500명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헬스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운동 기구들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주인이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문을 닫고 잠적해 버린 겁니다.

복도에는 이렇게 회원들의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운동화들이 사실상 버려진 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 업체는 장기 결제를 하면 할인해주겠다는 말로 회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짧게는 석 달, 길게는 1년 치 이용권을 끊은 회원도 있습니다.

수백 명이 최고 100만 원 넘는 회비를 다 날리게 생겼습니다.

<녹취> 헬스장 회원(음성변조) : "(몇 달 치 정도를 못 쓰게 되신 건가요?) 두 달 반 정도? 한 500명 될걸요, 회원이."

전문가들은 충동적으로 장기 계약을 하지 말고 매달 이용권을 사거나, 카드 할부를 이용하는 게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유미옥(전북소비자정보센터 사무처장) : "장기간 계약을 하고자 할 때는 꼭 신용카드 할부로 계약을 해서, 항변을 해서 잔금을 지급정지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헬스장 등 운동시설 관련 소비자 민원은 지난해 해 만 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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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3 21:40:40
    • 수정2017-04-03 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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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헬스장 다닐 때 몇 달치 이용권을 한번에 끊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장기 결제를 유도해 회원을 모집한 한 대형 헬스장이 갑자기 문을 닫는 바람에 500명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헬스장이 텅 비어 있습니다.

운동 기구들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주인이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문을 닫고 잠적해 버린 겁니다.

복도에는 이렇게 회원들의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운동화들이 사실상 버려진 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 업체는 장기 결제를 하면 할인해주겠다는 말로 회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짧게는 석 달, 길게는 1년 치 이용권을 끊은 회원도 있습니다.

수백 명이 최고 100만 원 넘는 회비를 다 날리게 생겼습니다.

<녹취> 헬스장 회원(음성변조) : "(몇 달 치 정도를 못 쓰게 되신 건가요?) 두 달 반 정도? 한 500명 될걸요, 회원이."

전문가들은 충동적으로 장기 계약을 하지 말고 매달 이용권을 사거나, 카드 할부를 이용하는 게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유미옥(전북소비자정보센터 사무처장) : "장기간 계약을 하고자 할 때는 꼭 신용카드 할부로 계약을 해서, 항변을 해서 잔금을 지급정지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헬스장 등 운동시설 관련 소비자 민원은 지난해 해 만 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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