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도둑…“긴장감 즐겨”

입력 2017.04.04 (06:47) 수정 2017.04.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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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빈집털이로, 한 30대 남성의 이중 생활이 들통이 났습니다.

물건을 훔칠 때 느껴지는 긴장감을 즐겼다는데 이렇게 훔친 금품은 모두 유흥비로 사용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주택가. 한 남성이 골목에 들어섭니다.

한 시간 뒤, 가방을 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저녁 시간, 불 꺼진 고급주택만 골라 귀중품을 훔친 빈집털이범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6차례에 걸쳐 빈 집을 털어 온 35살 유 모 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유씨는 알고 보니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낮에는 출근을 하고 밤에는 옷을 갈아입고 빈집털이범으로 변신했습니다.

피의자는 이처럼 주택 뒤에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뜯어내고 안으로 침입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또 빈집을 털고 나서는 흔적을 말끔히 없애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녹취> 이○○(빈집털이 피해자) : "집이 어지럽혀져 있더던지 이런 도둑의 흔적이 전혀 없었거든요. 어떤 도둑이 창문을 뗐다가 다시 끼워놓고 가겠냐"

이렇게 훔친 물건은 모두 6천 5백만 원 어치.

유 씨는 자신의 고향인 경상북도 포항에서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한귀식(서울 방배경찰서 강력1팀장) : "범행을 하고 나면 더 큰 스릴감을 느끼고 이런 충동적인 것 때문에 계속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빈집털이 피해를 막기 위해 외출할 때 불을 켜고 나가거나 화장실 주방 창문 등을 꼼꼼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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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4 06:57:40
    • 수정2017-04-04 07: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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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빈집털이로, 한 30대 남성의 이중 생활이 들통이 났습니다.

물건을 훔칠 때 느껴지는 긴장감을 즐겼다는데 이렇게 훔친 금품은 모두 유흥비로 사용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주택가. 한 남성이 골목에 들어섭니다.

한 시간 뒤, 가방을 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저녁 시간, 불 꺼진 고급주택만 골라 귀중품을 훔친 빈집털이범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6차례에 걸쳐 빈 집을 털어 온 35살 유 모 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유씨는 알고 보니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낮에는 출근을 하고 밤에는 옷을 갈아입고 빈집털이범으로 변신했습니다.

피의자는 이처럼 주택 뒤에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뜯어내고 안으로 침입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또 빈집을 털고 나서는 흔적을 말끔히 없애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녹취> 이○○(빈집털이 피해자) : "집이 어지럽혀져 있더던지 이런 도둑의 흔적이 전혀 없었거든요. 어떤 도둑이 창문을 뗐다가 다시 끼워놓고 가겠냐"

이렇게 훔친 물건은 모두 6천 5백만 원 어치.

유 씨는 자신의 고향인 경상북도 포항에서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한귀식(서울 방배경찰서 강력1팀장) : "범행을 하고 나면 더 큰 스릴감을 느끼고 이런 충동적인 것 때문에 계속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빈집털이 피해를 막기 위해 외출할 때 불을 켜고 나가거나 화장실 주방 창문 등을 꼼꼼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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