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까지 감지하는 ‘전자피부’ 첫 개발

입력 2017.04.04 (06:51) 수정 2017.04.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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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 피부처럼 접촉을 느끼는 것은 물론 미묘한 공기의 파동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전자 피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의료, 로봇,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쥐의 날개 피부는 공기 흐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터치 센서' 역할을 하는 세포가 날개 피부에 있기 때문인데 어둡고 좁은 곳을 날아다닐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박쥐의 날개 피부처럼 미묘한 외부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 '전자피부'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숭실대 김도환 교수팀과 카이스트 정희태 교수팀이 만든 전자피부는 압력과 접촉 뿐 아니라 공기의 떨림, 즉 소리의 진동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전자피부를 항공기 날개에 부착하면 비행 중 일어나는 공기 흐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자율 비행 기술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또 수술용 로봇에 적용하면 의사가 환자의 신체 내부 상태를 더 생생하게 알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도환(숭실대 유기신소재 파이버공학과 교수) : "촉각센서를 활용하게 되면 로봇을 통해서 촉각 피드백(반응)을 느낄 수 있기때문에 혈관이나 미세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전자피부는 동물 피부처럼 휘어지고 늘어나면서 매우 적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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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까지 감지하는 ‘전자피부’ 첫 개발
    • 입력 2017-04-04 07:00:28
    • 수정2017-04-04 07: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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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 피부처럼 접촉을 느끼는 것은 물론 미묘한 공기의 파동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전자 피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의료, 로봇,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쥐의 날개 피부는 공기 흐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터치 센서' 역할을 하는 세포가 날개 피부에 있기 때문인데 어둡고 좁은 곳을 날아다닐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박쥐의 날개 피부처럼 미묘한 외부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 '전자피부'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숭실대 김도환 교수팀과 카이스트 정희태 교수팀이 만든 전자피부는 압력과 접촉 뿐 아니라 공기의 떨림, 즉 소리의 진동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전자피부를 항공기 날개에 부착하면 비행 중 일어나는 공기 흐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자율 비행 기술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또 수술용 로봇에 적용하면 의사가 환자의 신체 내부 상태를 더 생생하게 알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도환(숭실대 유기신소재 파이버공학과 교수) : "촉각센서를 활용하게 되면 로봇을 통해서 촉각 피드백(반응)을 느낄 수 있기때문에 혈관이나 미세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전자피부는 동물 피부처럼 휘어지고 늘어나면서 매우 적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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