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만 3천톤 ‘무게 중심 잡기’가 관건

입력 2017.04.04 (12:06) 수정 2017.04.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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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때 가장 중요한 게 선체의 '무게 중심'을 찾는 일입니다.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 선체 훼손이 우려되기 때문인데, 변수가 많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체에 쌓인 펄을 제거해 무게를 줄인 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해 남은 최대 과제는 무게 중심을 찾는 것입니다.

무게 중심을 찾아 모듈 트랜스포터에 무게를 적절하게 배분해야만 장비 오류나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현재 내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게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남균(목포해양대학교 교수) : "선미 쪽에 엔진이 있고 무겁거든요 무게가 많이 가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하중을 담당해야하니까 그런 부분을 계산해서 (무게 중심을 찾아야 합니다.)"

해수부가 파악한 총 중량, 만 3천4백60백 톤이 '추정값'이라는 것도 변수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4백 56대에는 안전성을 고려해 최대 적재 중량의 80%인 만 3천 톤만 실을 수 있습니다.

추정값이 틀리면 운송 과정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인양추진단장) : "세월호 안에 해수가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는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체의 정확한 도면을 활용해서 (추정했습니다.)"

세월호 육상 이송을 설계한 영국 ALE사가 옮겨본 최고 무게는 만 3천백여 톤 수준입니다.

무게 추정이 정확하다는 가정 아래 무게 중심을 잘 찾아야만 세월호를 육지로 안전히 올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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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만 3천톤 ‘무게 중심 잡기’가 관건
    • 입력 2017-04-04 12:07:16
    • 수정2017-04-04 12: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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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때 가장 중요한 게 선체의 '무게 중심'을 찾는 일입니다.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 선체 훼손이 우려되기 때문인데, 변수가 많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체에 쌓인 펄을 제거해 무게를 줄인 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해 남은 최대 과제는 무게 중심을 찾는 것입니다.

무게 중심을 찾아 모듈 트랜스포터에 무게를 적절하게 배분해야만 장비 오류나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현재 내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게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남균(목포해양대학교 교수) : "선미 쪽에 엔진이 있고 무겁거든요 무게가 많이 가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하중을 담당해야하니까 그런 부분을 계산해서 (무게 중심을 찾아야 합니다.)"

해수부가 파악한 총 중량, 만 3천4백60백 톤이 '추정값'이라는 것도 변수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4백 56대에는 안전성을 고려해 최대 적재 중량의 80%인 만 3천 톤만 실을 수 있습니다.

추정값이 틀리면 운송 과정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조(세월호인양추진단장) : "세월호 안에 해수가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는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체의 정확한 도면을 활용해서 (추정했습니다.)"

세월호 육상 이송을 설계한 영국 ALE사가 옮겨본 최고 무게는 만 3천백여 톤 수준입니다.

무게 추정이 정확하다는 가정 아래 무게 중심을 잘 찾아야만 세월호를 육지로 안전히 올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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