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멧돼지 떼 출몰…국립공원 ‘쑥대밭’
입력 2017.04.04 (23:19)
수정 2017.04.0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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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계룡산국립공원에 밤낮없이 멧돼지 떼가 몰려다니며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농사를 망치는 건 물론 사람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국립공원 안이라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룡산 중턱의 밭. 해 질 녘이 되자 멧돼지 3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밭을 파헤칩니다.
개가 달려들어 맹렬하게 짖어대자 재빠르게 달아납니다.
그러나 잠시 뒤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주변을 맴돕니다.
어둠이 내리자 이번엔 또 다른 무리가 나타나 밤새도록 밭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멧돼지들이 다녀간 곳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매실나무는 멧돼지가 파헤쳐 굵은 뿌리를 다 드러냈고, 봄 농사를 준비하던 밭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천재(주민) : "매일 밤 찾아와서 이렇게 파헤치니까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사찰에도 난입해 장독대를 다 부숴놨습니다.
경내를 마구 휘젓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해룡(동학사 직원) : "멧돼지들이 출몰해서 겁을 주는 상황이 됐어요. 그러니까 스님들이 무서워서 일몰 후에는 못 나오시는 거죠."
계룡산에는 100마리 안팎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국립공원 안에서는 야생동물 포획이 금지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요즘 계룡산국립공원에 밤낮없이 멧돼지 떼가 몰려다니며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농사를 망치는 건 물론 사람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국립공원 안이라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룡산 중턱의 밭. 해 질 녘이 되자 멧돼지 3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밭을 파헤칩니다.
개가 달려들어 맹렬하게 짖어대자 재빠르게 달아납니다.
그러나 잠시 뒤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주변을 맴돕니다.
어둠이 내리자 이번엔 또 다른 무리가 나타나 밤새도록 밭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멧돼지들이 다녀간 곳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매실나무는 멧돼지가 파헤쳐 굵은 뿌리를 다 드러냈고, 봄 농사를 준비하던 밭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천재(주민) : "매일 밤 찾아와서 이렇게 파헤치니까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사찰에도 난입해 장독대를 다 부숴놨습니다.
경내를 마구 휘젓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해룡(동학사 직원) : "멧돼지들이 출몰해서 겁을 주는 상황이 됐어요. 그러니까 스님들이 무서워서 일몰 후에는 못 나오시는 거죠."
계룡산에는 100마리 안팎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국립공원 안에서는 야생동물 포획이 금지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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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룡산국립공원에 밤낮없이 멧돼지 떼가 몰려다니며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농사를 망치는 건 물론 사람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국립공원 안이라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룡산 중턱의 밭. 해 질 녘이 되자 멧돼지 3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밭을 파헤칩니다.
개가 달려들어 맹렬하게 짖어대자 재빠르게 달아납니다.
그러나 잠시 뒤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주변을 맴돕니다.
어둠이 내리자 이번엔 또 다른 무리가 나타나 밤새도록 밭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멧돼지들이 다녀간 곳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매실나무는 멧돼지가 파헤쳐 굵은 뿌리를 다 드러냈고, 봄 농사를 준비하던 밭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천재(주민) : "매일 밤 찾아와서 이렇게 파헤치니까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사찰에도 난입해 장독대를 다 부숴놨습니다.
경내를 마구 휘젓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해룡(동학사 직원) : "멧돼지들이 출몰해서 겁을 주는 상황이 됐어요. 그러니까 스님들이 무서워서 일몰 후에는 못 나오시는 거죠."
계룡산에는 100마리 안팎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국립공원 안에서는 야생동물 포획이 금지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요즘 계룡산국립공원에 밤낮없이 멧돼지 떼가 몰려다니며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농사를 망치는 건 물론 사람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국립공원 안이라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룡산 중턱의 밭. 해 질 녘이 되자 멧돼지 3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밭을 파헤칩니다.
개가 달려들어 맹렬하게 짖어대자 재빠르게 달아납니다.
그러나 잠시 뒤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주변을 맴돕니다.
어둠이 내리자 이번엔 또 다른 무리가 나타나 밤새도록 밭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멧돼지들이 다녀간 곳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매실나무는 멧돼지가 파헤쳐 굵은 뿌리를 다 드러냈고, 봄 농사를 준비하던 밭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천재(주민) : "매일 밤 찾아와서 이렇게 파헤치니까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사찰에도 난입해 장독대를 다 부숴놨습니다.
경내를 마구 휘젓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해룡(동학사 직원) : "멧돼지들이 출몰해서 겁을 주는 상황이 됐어요. 그러니까 스님들이 무서워서 일몰 후에는 못 나오시는 거죠."
계룡산에는 100마리 안팎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걸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국립공원 안에서는 야생동물 포획이 금지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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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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