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북한 문제 논의”

입력 2017.04.05 (06:08) 수정 2017.04.05 (0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해온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 상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중단을 촉구하라는 연명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작심을 한 듯하군요? (질문2) 중국을 압박하는데 미국 상원도 나섰다고요?

<답변>
네, 북한 문제를 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이렇게 중국에 최후통첩과도 같은 경고를 했었는데요.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오늘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서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오늘 미국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작심한 듯 발언을 한 건데요.

"북한은 문제다. 정말 인류의 문제다. 시진핑 주석과 그 점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다." 이렇게 강한 어조로 말을 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모레부터 이틀 동안 남부의 백악관이라는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데요.

북한 문제를 놓고 어떻게 조율이 이뤄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됐습니다.

<질문>
중국 압박하는 데 미국 상원까지 나섰다고요?

<답변>
북한 문제를 놓고 미국 정부는 물론이고 의회까지 나서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미 상원의원 스물여섯 명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한테 연명 서한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이런 얘기는 꼭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크게 세 가집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중국이 입장을 재검토해야 한다, 한국에 대한 부당하고 불공정한 경제적 보복을 증각 중단해야 한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중국이 생산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고요.

중국의 부당한 보복 조치가 한국 내에 정치적 갈등을 조장하고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 연명 서한에는 존 코닌 공화당 원내총무와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을 비롯해서 상원의 중진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그만큼 정치적으로 무게감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은 어제 중국의 사드 보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고요.

미 의회가 상하원과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중국이, 부당한 사드 보복을 중단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겁니다.

북핵 문제와 함께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시진핑과 북한 문제 논의”
    • 입력 2017-04-05 06:13:58
    • 수정2017-04-05 07:17: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해온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 상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중단을 촉구하라는 연명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작심을 한 듯하군요? (질문2) 중국을 압박하는데 미국 상원도 나섰다고요?

<답변>
네, 북한 문제를 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이렇게 중국에 최후통첩과도 같은 경고를 했었는데요.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오늘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서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오늘 미국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작심한 듯 발언을 한 건데요.

"북한은 문제다. 정말 인류의 문제다. 시진핑 주석과 그 점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다." 이렇게 강한 어조로 말을 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모레부터 이틀 동안 남부의 백악관이라는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데요.

북한 문제를 놓고 어떻게 조율이 이뤄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됐습니다.

<질문>
중국 압박하는 데 미국 상원까지 나섰다고요?

<답변>
북한 문제를 놓고 미국 정부는 물론이고 의회까지 나서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미 상원의원 스물여섯 명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한테 연명 서한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이런 얘기는 꼭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크게 세 가집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중국이 입장을 재검토해야 한다, 한국에 대한 부당하고 불공정한 경제적 보복을 증각 중단해야 한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중국이 생산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고요.

중국의 부당한 보복 조치가 한국 내에 정치적 갈등을 조장하고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 연명 서한에는 존 코닌 공화당 원내총무와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을 비롯해서 상원의 중진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그만큼 정치적으로 무게감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은 어제 중국의 사드 보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고요.

미 의회가 상하원과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중국이, 부당한 사드 보복을 중단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겁니다.

북핵 문제와 함께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듯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