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들 원서 위조·盧 사돈 음주사고 은폐” vs ”공세 목적”

입력 2017.04.06 (06:20) 수정 2017.04.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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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권의 검증 공세가 뜨겁습니다.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응시 원서 위조 의혹과 민정수석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관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지난 2006년, 문재인 후보 아들이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응시 원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우선 문 후보 아들의 응시 원서에 적힌 날짜 가운데 '4'자가 부자연스럽다는 감정 업체의 감정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입사원서를 접수 마감일인 12월 6일 이후인 12월 11일에 제출해 놓고 마감일 전에 제출한 것처럼 12월 4일로 날짜를 조작했다는 겁니다.

심 부의장은 또 '2006년의 2자'와 '12월의 2자'도 동일인의 필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응시 원서와 이력서에 있는 한자 서명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심재철(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 : "날짜 가필, 서명 위조 등의 의혹이 있었다면 이는 권력 실세의 지시를 통한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갖게 합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문서를 가지고, 의혹 제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진실 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문 후보에 대한 공세가 목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2003년 4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민정수석실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 사돈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문 후보 측은 당시 민정비서관 선에서 종결 처리된 사안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문재인 후보 대변인) :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2006년 2월) 언론보도를 통해 이 사건을 접하게 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칙적인 처리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문 후보 측은 사건을 미숙하게 처리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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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아들 원서 위조·盧 사돈 음주사고 은폐” vs ”공세 목적”
    • 입력 2017-04-06 06:23:08
    • 수정2017-04-06 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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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권의 검증 공세가 뜨겁습니다.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응시 원서 위조 의혹과 민정수석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관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지난 2006년, 문재인 후보 아들이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응시 원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우선 문 후보 아들의 응시 원서에 적힌 날짜 가운데 '4'자가 부자연스럽다는 감정 업체의 감정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입사원서를 접수 마감일인 12월 6일 이후인 12월 11일에 제출해 놓고 마감일 전에 제출한 것처럼 12월 4일로 날짜를 조작했다는 겁니다.

심 부의장은 또 '2006년의 2자'와 '12월의 2자'도 동일인의 필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응시 원서와 이력서에 있는 한자 서명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심재철(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 : "날짜 가필, 서명 위조 등의 의혹이 있었다면 이는 권력 실세의 지시를 통한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갖게 합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의 문서를 가지고, 의혹 제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진실 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문 후보에 대한 공세가 목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2003년 4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민정수석실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 사돈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문 후보 측은 당시 민정비서관 선에서 종결 처리된 사안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문재인 후보 대변인) :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2006년 2월) 언론보도를 통해 이 사건을 접하게 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칙적인 처리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문 후보 측은 사건을 미숙하게 처리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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