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통 넓고, 올 풀린 게 핵심”…2017 봄 청바지
입력 2017.04.06 (08:40)
수정 2017.04.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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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청바지 얘기해볼까요?
집에서 입기도 좋고, 외출할 때는 위에 외투 하나만 걸쳐도 잘 어울려 여러모로 편하죠.
봄 맞아 새로 하나 장만하려는데요.
저도 청바지 참 즐겨 입습니다.
남자들 청바지야, 사실 크게 스타일 변하지 않는 듯한데, 여성들은 참 많이 변하더라고요.
청바지 스타일, 오늘 정지주 기자와 알아봅니다.
<기자 멘트>
전 유행 안 타는 일자를 젤 좋아하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몸매 드러나는 스키니 스타일이 유행이어서 입기 부담된다는 분 많았는데요, 이제는 다시 통이 넓어졌습니다.
데님이라고 하죠. 청바지 원단인데, 진한 청색의 실을 평행으로 잡고 그 사이에 차례대로 회색이나 흰색 실을 끼워 넣어 짠 건데요.
질기고 튼튼해서 옛날에는 작업복이었던 게 지금은 패션 필수품이 됐습니다.
어느 계절에 입든, 어떤 의상과 매치하든 잘 어울려 가장 사랑받는 소재인데요.
올봄에는 1970~1980년대 복고풍입니다.
통 넓거나, 올 풀린 스타일이 인기입니다.
철 지난 청바지도 얼마든 다시 소생할 수 있는 리폼도 알아봤습니다.
2017년 올봄 청바지 총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때와 장소 구애받지 않습니다.
이것만 입으면 패셔니스타가 됩니다.
데님으로 만든 청바진데요.
<인터뷰> 박주희(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 “데님은 1850년대 미국에서 금광을 캐던 광부들의 작업복으로 애용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청바지가 본격적으로 착용된 것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청바지를 즐겨 입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는 통기타 가수들이 청바지를 입으면서 젊음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1980년대에는 남녀노소 두루 청바지를 즐겼죠.
청바지의 전성기가 시작됐습니다.
1990년대에는 상표 이름이 청바지의 기준처럼 여겨졌습니다.
2000년대부터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이른바 스키니 진이 인기였죠.
그렇다면, 2017년 봄을 강타할 스타일은 어떤 걸까요?
이미 매장은 푸른 물결이 한가득 입니다.
<인터뷰> 박민숙(데님 매장 디자이너) : “1970년~1980년대의 복고풍이 다시 유행되면서 디자인 변화도 굉장히 많고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통이 확실히 넓어졌죠. 이게 올봄 스타일입니다.
먼저 일자 청바지부터 살펴볼까요?
다리 모양이 일자로 똑 떨어지는 청바지인데요.
그냥 입기에는 조금 심심합니다.
이럴 땐, 바지 밑단은 복사뼈가 보이는 높이까지 돌돌 말아 접어 올리면 좋은데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상의 밑단도 바지 안이나 주머니에 살짝 넣어줍니다.
밋밋했던 일자 청바지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한데요.
입는 방법만 살짝 바꿨을 뿐인데 한층 시원스러워 보이죠?
복고하면 이 바지도 빠질 수 없습니다.
바지 밑단이 나팔처럼 퍼지는 부츠컷, 일명 나팔 청바지입니다.
올봄엔 이렇게 밑단 올이, 한 올 한 올 풀린 게 인기라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신발입니다.
운동화보다는 하이힐을 신는 게 좋습니다.
다리는 더 길고 세련미는 한층 배가 된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복고 대열에 합류한, 올봄 유행 청바지는 배기 청바지입니다.
넉넉한 품 때문에 야외 패션으로 딱 좋은데요.
자짓하면 패션에 무신경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알록달록한 양말로 포인트를 주면 좋습니다.
바지 밑단에 양말이 확 눈에 띄죠?
양말이 화려하니 신발은 흰색 단화를 택합니다.
마지막으로 무릎길이까지 오는 긴 외투를 걸치면, 넉넉한 품이 살짝 가려져 한층 여성스러운 스타일로도 연출 가능한데요.
다시 돌아온 복고풍 데님 열풍.
업체마다 앞다투며 새 스타일을 출시 중이죠.
공장도 요즘 바쁩니다.
<인터뷰> 김광수(데님 가공 업체 운영) : “데님 가공 워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직물인 ‘생지’를 염색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겁니다. 워싱 작업에 따라 색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뻣뻣하던 데님에는 워싱 작업부터 해줍니다.
일명 빨래 작업인데, 올봄엔 돌을 이용한 스톤 워싱이 대세입니다.
워싱 기계에 청바지와 물에 뜰 만큼 가벼운 돌, 부석을 넣고 함께 돌리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석이 청바지 겉면을 마모시키는 거죠.
뻣뻣한 데님은 유연해지고 원하는 색감의 청바지가 만들어집니다.
워싱 작업이 끝나면 이제, 각종 섬세한 공정을 거치는데요.
먼저 모래를 이용한 작업입니다.
<인터뷰> 서경범(데님 가공 업체 직원) : “압축된 공기와 모래를 함께 분사해서 데님의 자연스러운 명암 효과를 내는 작업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모래, ‘금강사’라는 걸 씁니다.
유리나 쇠를 절단할 만큼 강력한데요.
원하는 부분에 분사기로 금강사를 뿌리며 청바지 표면을 깎는 겁니다.
자연스러운 탈색 효과를 낼 수 있죠.
청바지 주머니 근처에도 숨은 멋, 있습니다.
고양이 수염을 닮았다는 캣 워싱, 주름 작업인데요.
캣 워싱 판에 청바지 끼워 넣고요.
돌아가는 사포로 쓱쓱 문질러주면 고양이 수염 같은 물결 모양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멋 내는 기술력도 높아졌습니다.
레이저 기계도 등장했는데요.
원하는 디자인을 입력만 하면 다양한 모양들이 청바지 위에 살아납니다.
이제는 개성도 넘치고요.
다양한 디자인까지 즐길 수 있게 된 건데요.
다른 의류보다 내구성이 더 강한 데님, 그 무한한 변신엔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동작구) : “유행이 지나거나 사이즈가 작아진 청바지들 고쳐 입으려고 왔어요.”
살 빼면 꼭 입겠다고 장만했던 청바지들 있죠.
포기하지 마시고 치수를 늘려 입어봅니다.
먼저 벨트 고리와 허리 부분은 칼을 이용해, 박음질 된 실을 뜯어내고요.
가운데 부분은 가위로 잘라줍니다.
이제 준비할 건 쉽게 늘어나는 고무 밴드인데요.
잘라둔 허리 부분 사이에 원하는 길이의 고무 밴드를 넣고 뜯은 부분은 다시 박음질해 연결합니다.
기존 청바지 허리 치수는 같습니다.
가운데 고무 밴드만 살짝 바꾼 건데요.
허리 부분의 신축성, 제대로 늘었습니다.
그간 꺼내 입지 못했던 청바지들, 조금만 수선하면 다시 입을 수 있겠죠.
올봄 유행 트렌드인 밑단 풀기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청바지는 원하는 길이만큼 자르고요.
밑단 위 1cm는 표시해 박음질합니다.
이제 송곳을 이용해 밑단을 한 올 한 올 아래로 긁어내면, 올 풀림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자르고 남은 청바지 밑단도 실하게 활용하는 법 있습니다.
원하는 크기로 자르고요.
송곳으로 사면의 올을 풀면 되는데요.
원하는 부분에 박음질 해주면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옷장 속에 고이 모셔뒀던 세월의 청바지가 감쪽같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동작구) : “작아진 청바지는 입지도 못하고 아까웠는데요. 청바지 스타일도 덤으로 바꿔서 입어보니까요. 제가 젊어진 것 같아서 기분도 좋습니다.”
아무 옷에나 받쳐 입어도 패션 완성 가능합니다.
기왕이면 유행 따라 다양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청바지 얘기해볼까요?
집에서 입기도 좋고, 외출할 때는 위에 외투 하나만 걸쳐도 잘 어울려 여러모로 편하죠.
봄 맞아 새로 하나 장만하려는데요.
저도 청바지 참 즐겨 입습니다.
남자들 청바지야, 사실 크게 스타일 변하지 않는 듯한데, 여성들은 참 많이 변하더라고요.
청바지 스타일, 오늘 정지주 기자와 알아봅니다.
<기자 멘트>
전 유행 안 타는 일자를 젤 좋아하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몸매 드러나는 스키니 스타일이 유행이어서 입기 부담된다는 분 많았는데요, 이제는 다시 통이 넓어졌습니다.
데님이라고 하죠. 청바지 원단인데, 진한 청색의 실을 평행으로 잡고 그 사이에 차례대로 회색이나 흰색 실을 끼워 넣어 짠 건데요.
질기고 튼튼해서 옛날에는 작업복이었던 게 지금은 패션 필수품이 됐습니다.
어느 계절에 입든, 어떤 의상과 매치하든 잘 어울려 가장 사랑받는 소재인데요.
올봄에는 1970~1980년대 복고풍입니다.
통 넓거나, 올 풀린 스타일이 인기입니다.
철 지난 청바지도 얼마든 다시 소생할 수 있는 리폼도 알아봤습니다.
2017년 올봄 청바지 총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때와 장소 구애받지 않습니다.
이것만 입으면 패셔니스타가 됩니다.
데님으로 만든 청바진데요.
<인터뷰> 박주희(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 “데님은 1850년대 미국에서 금광을 캐던 광부들의 작업복으로 애용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청바지가 본격적으로 착용된 것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청바지를 즐겨 입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는 통기타 가수들이 청바지를 입으면서 젊음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1980년대에는 남녀노소 두루 청바지를 즐겼죠.
청바지의 전성기가 시작됐습니다.
1990년대에는 상표 이름이 청바지의 기준처럼 여겨졌습니다.
2000년대부터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이른바 스키니 진이 인기였죠.
그렇다면, 2017년 봄을 강타할 스타일은 어떤 걸까요?
이미 매장은 푸른 물결이 한가득 입니다.
<인터뷰> 박민숙(데님 매장 디자이너) : “1970년~1980년대의 복고풍이 다시 유행되면서 디자인 변화도 굉장히 많고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통이 확실히 넓어졌죠. 이게 올봄 스타일입니다.
먼저 일자 청바지부터 살펴볼까요?
다리 모양이 일자로 똑 떨어지는 청바지인데요.
그냥 입기에는 조금 심심합니다.
이럴 땐, 바지 밑단은 복사뼈가 보이는 높이까지 돌돌 말아 접어 올리면 좋은데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상의 밑단도 바지 안이나 주머니에 살짝 넣어줍니다.
밋밋했던 일자 청바지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한데요.
입는 방법만 살짝 바꿨을 뿐인데 한층 시원스러워 보이죠?
복고하면 이 바지도 빠질 수 없습니다.
바지 밑단이 나팔처럼 퍼지는 부츠컷, 일명 나팔 청바지입니다.
올봄엔 이렇게 밑단 올이, 한 올 한 올 풀린 게 인기라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신발입니다.
운동화보다는 하이힐을 신는 게 좋습니다.
다리는 더 길고 세련미는 한층 배가 된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복고 대열에 합류한, 올봄 유행 청바지는 배기 청바지입니다.
넉넉한 품 때문에 야외 패션으로 딱 좋은데요.
자짓하면 패션에 무신경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알록달록한 양말로 포인트를 주면 좋습니다.
바지 밑단에 양말이 확 눈에 띄죠?
양말이 화려하니 신발은 흰색 단화를 택합니다.
마지막으로 무릎길이까지 오는 긴 외투를 걸치면, 넉넉한 품이 살짝 가려져 한층 여성스러운 스타일로도 연출 가능한데요.
다시 돌아온 복고풍 데님 열풍.
업체마다 앞다투며 새 스타일을 출시 중이죠.
공장도 요즘 바쁩니다.
<인터뷰> 김광수(데님 가공 업체 운영) : “데님 가공 워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직물인 ‘생지’를 염색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겁니다. 워싱 작업에 따라 색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뻣뻣하던 데님에는 워싱 작업부터 해줍니다.
일명 빨래 작업인데, 올봄엔 돌을 이용한 스톤 워싱이 대세입니다.
워싱 기계에 청바지와 물에 뜰 만큼 가벼운 돌, 부석을 넣고 함께 돌리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석이 청바지 겉면을 마모시키는 거죠.
뻣뻣한 데님은 유연해지고 원하는 색감의 청바지가 만들어집니다.
워싱 작업이 끝나면 이제, 각종 섬세한 공정을 거치는데요.
먼저 모래를 이용한 작업입니다.
<인터뷰> 서경범(데님 가공 업체 직원) : “압축된 공기와 모래를 함께 분사해서 데님의 자연스러운 명암 효과를 내는 작업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모래, ‘금강사’라는 걸 씁니다.
유리나 쇠를 절단할 만큼 강력한데요.
원하는 부분에 분사기로 금강사를 뿌리며 청바지 표면을 깎는 겁니다.
자연스러운 탈색 효과를 낼 수 있죠.
청바지 주머니 근처에도 숨은 멋, 있습니다.
고양이 수염을 닮았다는 캣 워싱, 주름 작업인데요.
캣 워싱 판에 청바지 끼워 넣고요.
돌아가는 사포로 쓱쓱 문질러주면 고양이 수염 같은 물결 모양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멋 내는 기술력도 높아졌습니다.
레이저 기계도 등장했는데요.
원하는 디자인을 입력만 하면 다양한 모양들이 청바지 위에 살아납니다.
이제는 개성도 넘치고요.
다양한 디자인까지 즐길 수 있게 된 건데요.
다른 의류보다 내구성이 더 강한 데님, 그 무한한 변신엔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동작구) : “유행이 지나거나 사이즈가 작아진 청바지들 고쳐 입으려고 왔어요.”
살 빼면 꼭 입겠다고 장만했던 청바지들 있죠.
포기하지 마시고 치수를 늘려 입어봅니다.
먼저 벨트 고리와 허리 부분은 칼을 이용해, 박음질 된 실을 뜯어내고요.
가운데 부분은 가위로 잘라줍니다.
이제 준비할 건 쉽게 늘어나는 고무 밴드인데요.
잘라둔 허리 부분 사이에 원하는 길이의 고무 밴드를 넣고 뜯은 부분은 다시 박음질해 연결합니다.
기존 청바지 허리 치수는 같습니다.
가운데 고무 밴드만 살짝 바꾼 건데요.
허리 부분의 신축성, 제대로 늘었습니다.
그간 꺼내 입지 못했던 청바지들, 조금만 수선하면 다시 입을 수 있겠죠.
올봄 유행 트렌드인 밑단 풀기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청바지는 원하는 길이만큼 자르고요.
밑단 위 1cm는 표시해 박음질합니다.
이제 송곳을 이용해 밑단을 한 올 한 올 아래로 긁어내면, 올 풀림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자르고 남은 청바지 밑단도 실하게 활용하는 법 있습니다.
원하는 크기로 자르고요.
송곳으로 사면의 올을 풀면 되는데요.
원하는 부분에 박음질 해주면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옷장 속에 고이 모셔뒀던 세월의 청바지가 감쪽같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동작구) : “작아진 청바지는 입지도 못하고 아까웠는데요. 청바지 스타일도 덤으로 바꿔서 입어보니까요. 제가 젊어진 것 같아서 기분도 좋습니다.”
아무 옷에나 받쳐 입어도 패션 완성 가능합니다.
기왕이면 유행 따라 다양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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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통 넓고, 올 풀린 게 핵심”…2017 봄 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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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06 08:42:09
- 수정2017-04-06 09:06:49
<앵커 멘트>
오늘은 청바지 얘기해볼까요?
집에서 입기도 좋고, 외출할 때는 위에 외투 하나만 걸쳐도 잘 어울려 여러모로 편하죠.
봄 맞아 새로 하나 장만하려는데요.
저도 청바지 참 즐겨 입습니다.
남자들 청바지야, 사실 크게 스타일 변하지 않는 듯한데, 여성들은 참 많이 변하더라고요.
청바지 스타일, 오늘 정지주 기자와 알아봅니다.
<기자 멘트>
전 유행 안 타는 일자를 젤 좋아하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몸매 드러나는 스키니 스타일이 유행이어서 입기 부담된다는 분 많았는데요, 이제는 다시 통이 넓어졌습니다.
데님이라고 하죠. 청바지 원단인데, 진한 청색의 실을 평행으로 잡고 그 사이에 차례대로 회색이나 흰색 실을 끼워 넣어 짠 건데요.
질기고 튼튼해서 옛날에는 작업복이었던 게 지금은 패션 필수품이 됐습니다.
어느 계절에 입든, 어떤 의상과 매치하든 잘 어울려 가장 사랑받는 소재인데요.
올봄에는 1970~1980년대 복고풍입니다.
통 넓거나, 올 풀린 스타일이 인기입니다.
철 지난 청바지도 얼마든 다시 소생할 수 있는 리폼도 알아봤습니다.
2017년 올봄 청바지 총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때와 장소 구애받지 않습니다.
이것만 입으면 패셔니스타가 됩니다.
데님으로 만든 청바진데요.
<인터뷰> 박주희(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 “데님은 1850년대 미국에서 금광을 캐던 광부들의 작업복으로 애용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청바지가 본격적으로 착용된 것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청바지를 즐겨 입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는 통기타 가수들이 청바지를 입으면서 젊음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1980년대에는 남녀노소 두루 청바지를 즐겼죠.
청바지의 전성기가 시작됐습니다.
1990년대에는 상표 이름이 청바지의 기준처럼 여겨졌습니다.
2000년대부터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이른바 스키니 진이 인기였죠.
그렇다면, 2017년 봄을 강타할 스타일은 어떤 걸까요?
이미 매장은 푸른 물결이 한가득 입니다.
<인터뷰> 박민숙(데님 매장 디자이너) : “1970년~1980년대의 복고풍이 다시 유행되면서 디자인 변화도 굉장히 많고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통이 확실히 넓어졌죠. 이게 올봄 스타일입니다.
먼저 일자 청바지부터 살펴볼까요?
다리 모양이 일자로 똑 떨어지는 청바지인데요.
그냥 입기에는 조금 심심합니다.
이럴 땐, 바지 밑단은 복사뼈가 보이는 높이까지 돌돌 말아 접어 올리면 좋은데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상의 밑단도 바지 안이나 주머니에 살짝 넣어줍니다.
밋밋했던 일자 청바지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한데요.
입는 방법만 살짝 바꿨을 뿐인데 한층 시원스러워 보이죠?
복고하면 이 바지도 빠질 수 없습니다.
바지 밑단이 나팔처럼 퍼지는 부츠컷, 일명 나팔 청바지입니다.
올봄엔 이렇게 밑단 올이, 한 올 한 올 풀린 게 인기라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신발입니다.
운동화보다는 하이힐을 신는 게 좋습니다.
다리는 더 길고 세련미는 한층 배가 된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복고 대열에 합류한, 올봄 유행 청바지는 배기 청바지입니다.
넉넉한 품 때문에 야외 패션으로 딱 좋은데요.
자짓하면 패션에 무신경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알록달록한 양말로 포인트를 주면 좋습니다.
바지 밑단에 양말이 확 눈에 띄죠?
양말이 화려하니 신발은 흰색 단화를 택합니다.
마지막으로 무릎길이까지 오는 긴 외투를 걸치면, 넉넉한 품이 살짝 가려져 한층 여성스러운 스타일로도 연출 가능한데요.
다시 돌아온 복고풍 데님 열풍.
업체마다 앞다투며 새 스타일을 출시 중이죠.
공장도 요즘 바쁩니다.
<인터뷰> 김광수(데님 가공 업체 운영) : “데님 가공 워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직물인 ‘생지’를 염색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겁니다. 워싱 작업에 따라 색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뻣뻣하던 데님에는 워싱 작업부터 해줍니다.
일명 빨래 작업인데, 올봄엔 돌을 이용한 스톤 워싱이 대세입니다.
워싱 기계에 청바지와 물에 뜰 만큼 가벼운 돌, 부석을 넣고 함께 돌리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석이 청바지 겉면을 마모시키는 거죠.
뻣뻣한 데님은 유연해지고 원하는 색감의 청바지가 만들어집니다.
워싱 작업이 끝나면 이제, 각종 섬세한 공정을 거치는데요.
먼저 모래를 이용한 작업입니다.
<인터뷰> 서경범(데님 가공 업체 직원) : “압축된 공기와 모래를 함께 분사해서 데님의 자연스러운 명암 효과를 내는 작업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모래, ‘금강사’라는 걸 씁니다.
유리나 쇠를 절단할 만큼 강력한데요.
원하는 부분에 분사기로 금강사를 뿌리며 청바지 표면을 깎는 겁니다.
자연스러운 탈색 효과를 낼 수 있죠.
청바지 주머니 근처에도 숨은 멋, 있습니다.
고양이 수염을 닮았다는 캣 워싱, 주름 작업인데요.
캣 워싱 판에 청바지 끼워 넣고요.
돌아가는 사포로 쓱쓱 문질러주면 고양이 수염 같은 물결 모양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멋 내는 기술력도 높아졌습니다.
레이저 기계도 등장했는데요.
원하는 디자인을 입력만 하면 다양한 모양들이 청바지 위에 살아납니다.
이제는 개성도 넘치고요.
다양한 디자인까지 즐길 수 있게 된 건데요.
다른 의류보다 내구성이 더 강한 데님, 그 무한한 변신엔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동작구) : “유행이 지나거나 사이즈가 작아진 청바지들 고쳐 입으려고 왔어요.”
살 빼면 꼭 입겠다고 장만했던 청바지들 있죠.
포기하지 마시고 치수를 늘려 입어봅니다.
먼저 벨트 고리와 허리 부분은 칼을 이용해, 박음질 된 실을 뜯어내고요.
가운데 부분은 가위로 잘라줍니다.
이제 준비할 건 쉽게 늘어나는 고무 밴드인데요.
잘라둔 허리 부분 사이에 원하는 길이의 고무 밴드를 넣고 뜯은 부분은 다시 박음질해 연결합니다.
기존 청바지 허리 치수는 같습니다.
가운데 고무 밴드만 살짝 바꾼 건데요.
허리 부분의 신축성, 제대로 늘었습니다.
그간 꺼내 입지 못했던 청바지들, 조금만 수선하면 다시 입을 수 있겠죠.
올봄 유행 트렌드인 밑단 풀기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청바지는 원하는 길이만큼 자르고요.
밑단 위 1cm는 표시해 박음질합니다.
이제 송곳을 이용해 밑단을 한 올 한 올 아래로 긁어내면, 올 풀림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자르고 남은 청바지 밑단도 실하게 활용하는 법 있습니다.
원하는 크기로 자르고요.
송곳으로 사면의 올을 풀면 되는데요.
원하는 부분에 박음질 해주면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옷장 속에 고이 모셔뒀던 세월의 청바지가 감쪽같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동작구) : “작아진 청바지는 입지도 못하고 아까웠는데요. 청바지 스타일도 덤으로 바꿔서 입어보니까요. 제가 젊어진 것 같아서 기분도 좋습니다.”
아무 옷에나 받쳐 입어도 패션 완성 가능합니다.
기왕이면 유행 따라 다양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청바지 얘기해볼까요?
집에서 입기도 좋고, 외출할 때는 위에 외투 하나만 걸쳐도 잘 어울려 여러모로 편하죠.
봄 맞아 새로 하나 장만하려는데요.
저도 청바지 참 즐겨 입습니다.
남자들 청바지야, 사실 크게 스타일 변하지 않는 듯한데, 여성들은 참 많이 변하더라고요.
청바지 스타일, 오늘 정지주 기자와 알아봅니다.
<기자 멘트>
전 유행 안 타는 일자를 젤 좋아하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몸매 드러나는 스키니 스타일이 유행이어서 입기 부담된다는 분 많았는데요, 이제는 다시 통이 넓어졌습니다.
데님이라고 하죠. 청바지 원단인데, 진한 청색의 실을 평행으로 잡고 그 사이에 차례대로 회색이나 흰색 실을 끼워 넣어 짠 건데요.
질기고 튼튼해서 옛날에는 작업복이었던 게 지금은 패션 필수품이 됐습니다.
어느 계절에 입든, 어떤 의상과 매치하든 잘 어울려 가장 사랑받는 소재인데요.
올봄에는 1970~1980년대 복고풍입니다.
통 넓거나, 올 풀린 스타일이 인기입니다.
철 지난 청바지도 얼마든 다시 소생할 수 있는 리폼도 알아봤습니다.
2017년 올봄 청바지 총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때와 장소 구애받지 않습니다.
이것만 입으면 패셔니스타가 됩니다.
데님으로 만든 청바진데요.
<인터뷰> 박주희(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 “데님은 1850년대 미국에서 금광을 캐던 광부들의 작업복으로 애용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청바지가 본격적으로 착용된 것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청바지를 즐겨 입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는 통기타 가수들이 청바지를 입으면서 젊음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1980년대에는 남녀노소 두루 청바지를 즐겼죠.
청바지의 전성기가 시작됐습니다.
1990년대에는 상표 이름이 청바지의 기준처럼 여겨졌습니다.
2000년대부터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이른바 스키니 진이 인기였죠.
그렇다면, 2017년 봄을 강타할 스타일은 어떤 걸까요?
이미 매장은 푸른 물결이 한가득 입니다.
<인터뷰> 박민숙(데님 매장 디자이너) : “1970년~1980년대의 복고풍이 다시 유행되면서 디자인 변화도 굉장히 많고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통이 확실히 넓어졌죠. 이게 올봄 스타일입니다.
먼저 일자 청바지부터 살펴볼까요?
다리 모양이 일자로 똑 떨어지는 청바지인데요.
그냥 입기에는 조금 심심합니다.
이럴 땐, 바지 밑단은 복사뼈가 보이는 높이까지 돌돌 말아 접어 올리면 좋은데요.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상의 밑단도 바지 안이나 주머니에 살짝 넣어줍니다.
밋밋했던 일자 청바지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한데요.
입는 방법만 살짝 바꿨을 뿐인데 한층 시원스러워 보이죠?
복고하면 이 바지도 빠질 수 없습니다.
바지 밑단이 나팔처럼 퍼지는 부츠컷, 일명 나팔 청바지입니다.
올봄엔 이렇게 밑단 올이, 한 올 한 올 풀린 게 인기라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신발입니다.
운동화보다는 하이힐을 신는 게 좋습니다.
다리는 더 길고 세련미는 한층 배가 된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복고 대열에 합류한, 올봄 유행 청바지는 배기 청바지입니다.
넉넉한 품 때문에 야외 패션으로 딱 좋은데요.
자짓하면 패션에 무신경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알록달록한 양말로 포인트를 주면 좋습니다.
바지 밑단에 양말이 확 눈에 띄죠?
양말이 화려하니 신발은 흰색 단화를 택합니다.
마지막으로 무릎길이까지 오는 긴 외투를 걸치면, 넉넉한 품이 살짝 가려져 한층 여성스러운 스타일로도 연출 가능한데요.
다시 돌아온 복고풍 데님 열풍.
업체마다 앞다투며 새 스타일을 출시 중이죠.
공장도 요즘 바쁩니다.
<인터뷰> 김광수(데님 가공 업체 운영) : “데님 가공 워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직물인 ‘생지’를 염색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겁니다. 워싱 작업에 따라 색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뻣뻣하던 데님에는 워싱 작업부터 해줍니다.
일명 빨래 작업인데, 올봄엔 돌을 이용한 스톤 워싱이 대세입니다.
워싱 기계에 청바지와 물에 뜰 만큼 가벼운 돌, 부석을 넣고 함께 돌리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석이 청바지 겉면을 마모시키는 거죠.
뻣뻣한 데님은 유연해지고 원하는 색감의 청바지가 만들어집니다.
워싱 작업이 끝나면 이제, 각종 섬세한 공정을 거치는데요.
먼저 모래를 이용한 작업입니다.
<인터뷰> 서경범(데님 가공 업체 직원) : “압축된 공기와 모래를 함께 분사해서 데님의 자연스러운 명암 효과를 내는 작업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모래, ‘금강사’라는 걸 씁니다.
유리나 쇠를 절단할 만큼 강력한데요.
원하는 부분에 분사기로 금강사를 뿌리며 청바지 표면을 깎는 겁니다.
자연스러운 탈색 효과를 낼 수 있죠.
청바지 주머니 근처에도 숨은 멋, 있습니다.
고양이 수염을 닮았다는 캣 워싱, 주름 작업인데요.
캣 워싱 판에 청바지 끼워 넣고요.
돌아가는 사포로 쓱쓱 문질러주면 고양이 수염 같은 물결 모양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멋 내는 기술력도 높아졌습니다.
레이저 기계도 등장했는데요.
원하는 디자인을 입력만 하면 다양한 모양들이 청바지 위에 살아납니다.
이제는 개성도 넘치고요.
다양한 디자인까지 즐길 수 있게 된 건데요.
다른 의류보다 내구성이 더 강한 데님, 그 무한한 변신엔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동작구) : “유행이 지나거나 사이즈가 작아진 청바지들 고쳐 입으려고 왔어요.”
살 빼면 꼭 입겠다고 장만했던 청바지들 있죠.
포기하지 마시고 치수를 늘려 입어봅니다.
먼저 벨트 고리와 허리 부분은 칼을 이용해, 박음질 된 실을 뜯어내고요.
가운데 부분은 가위로 잘라줍니다.
이제 준비할 건 쉽게 늘어나는 고무 밴드인데요.
잘라둔 허리 부분 사이에 원하는 길이의 고무 밴드를 넣고 뜯은 부분은 다시 박음질해 연결합니다.
기존 청바지 허리 치수는 같습니다.
가운데 고무 밴드만 살짝 바꾼 건데요.
허리 부분의 신축성, 제대로 늘었습니다.
그간 꺼내 입지 못했던 청바지들, 조금만 수선하면 다시 입을 수 있겠죠.
올봄 유행 트렌드인 밑단 풀기도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청바지는 원하는 길이만큼 자르고요.
밑단 위 1cm는 표시해 박음질합니다.
이제 송곳을 이용해 밑단을 한 올 한 올 아래로 긁어내면, 올 풀림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자르고 남은 청바지 밑단도 실하게 활용하는 법 있습니다.
원하는 크기로 자르고요.
송곳으로 사면의 올을 풀면 되는데요.
원하는 부분에 박음질 해주면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옷장 속에 고이 모셔뒀던 세월의 청바지가 감쪽같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서울시 동작구) : “작아진 청바지는 입지도 못하고 아까웠는데요. 청바지 스타일도 덤으로 바꿔서 입어보니까요. 제가 젊어진 것 같아서 기분도 좋습니다.”
아무 옷에나 받쳐 입어도 패션 완성 가능합니다.
기왕이면 유행 따라 다양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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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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