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文, 盧 사돈 음주 사고 보고 못 받았다면 소가 웃을 일”

입력 2017.04.06 (10:25) 수정 2017.04.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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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친사돈이 사고를 냈는데 당시 민정수석(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이 보고를 못 받았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 후보 측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후보에게 노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가 '보고 안 됐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기춘·우병우·황교안에 이어서 문 후보에게 묻는다. 몰랐다면 무능력이고 알았다면 직무유기"라며 "몰랐다고 버틸 게 아니라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무능했음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이날 검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국정농단의 마지막 퍼즐 우병우가 드디어 오늘 소환된다"며 "국정농단 방조·은폐, 직권남용, 특별감찰관 직무수행 방해, 국회 청문회 위증, 개인비리 등의 혐의는 이제 온 국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특수부는 국민을 대놓고 무시한 우병우에게 법의 엄정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 대해선 "5월 영령과 유가족에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여생을 보내도 부족할 판에 죄를 뉘우치긴커녕 말도 안 되는 회고록을 발간했다"며 "종이가 아깝다는 말은 이럴 때를 두고 쓰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선 "박근혜 정권 성향에 맞는 인물을 차기 정부에 남겨 두려는 황 총리 의도를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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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6 10:25:33
    • 수정2017-04-06 10:27:28
    정치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친사돈이 사고를 냈는데 당시 민정수석(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이 보고를 못 받았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 후보 측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후보에게 노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가 '보고 안 됐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기춘·우병우·황교안에 이어서 문 후보에게 묻는다. 몰랐다면 무능력이고 알았다면 직무유기"라며 "몰랐다고 버틸 게 아니라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무능했음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이날 검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국정농단의 마지막 퍼즐 우병우가 드디어 오늘 소환된다"며 "국정농단 방조·은폐, 직권남용, 특별감찰관 직무수행 방해, 국회 청문회 위증, 개인비리 등의 혐의는 이제 온 국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특수부는 국민을 대놓고 무시한 우병우에게 법의 엄정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 대해선 "5월 영령과 유가족에 용서를 비는 마음으로 여생을 보내도 부족할 판에 죄를 뉘우치긴커녕 말도 안 되는 회고록을 발간했다"며 "종이가 아깝다는 말은 이럴 때를 두고 쓰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선 "박근혜 정권 성향에 맞는 인물을 차기 정부에 남겨 두려는 황 총리 의도를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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