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악용’ 대포폰 만여 대 전국 유통 일당 검거

입력 2017.04.06 (19:21) 수정 2017.04.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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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이른바 '대포폰'을 전국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돈 5만 원을 주고 신용불량자 등의 명의를 빌려 대포폰을 만들어 팔아넘겼는데 확인된 것만 만여 대가 넘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대리점 안에 중고 전화 수백 대가 진열돼 있습니다.

<녹취> "다 중고 휴대전화야."

창고에는 부품이 쌓여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8살 박 모 씨 등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대포폰을 만들어 전국에 팔아넘겼습니다.

만여 대 넘게 팔아 10억 원 이상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선불폰에 가입하면 돈을 주겠다고 광고해 명의를 빌려줄 사람을 모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용불량자 등 급전이 필요한 이들은 한 대당 5만 원을 받고 대포폰 개설에 가담했는데요.

한 사람 명의로 최대 199대의 대포폰이 개설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일당 가운데 일부는 손쉽게 대포폰을 개통하기 위해 직접 통신업체 대리점을 운영했습니다.

대포폰을 배달할 때는 택배를 이용해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차상학(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통신대리점이라든가 통신업체에서 서로가 이익이 맞아 떨어지는 거예요. 개인은 두 대 법인은 석 대 이런 식으로 (통신서비스) 약관만 (규정) 돼 있지 제재조항이 별로 없어요."

경찰은 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통신업체 대리점 업주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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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악용’ 대포폰 만여 대 전국 유통 일당 검거
    • 입력 2017-04-06 19:24:11
    • 수정2017-04-06 1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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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이른바 '대포폰'을 전국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돈 5만 원을 주고 신용불량자 등의 명의를 빌려 대포폰을 만들어 팔아넘겼는데 확인된 것만 만여 대가 넘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대리점 안에 중고 전화 수백 대가 진열돼 있습니다.

<녹취> "다 중고 휴대전화야."

창고에는 부품이 쌓여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8살 박 모 씨 등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대포폰을 만들어 전국에 팔아넘겼습니다.

만여 대 넘게 팔아 10억 원 이상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선불폰에 가입하면 돈을 주겠다고 광고해 명의를 빌려줄 사람을 모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용불량자 등 급전이 필요한 이들은 한 대당 5만 원을 받고 대포폰 개설에 가담했는데요.

한 사람 명의로 최대 199대의 대포폰이 개설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일당 가운데 일부는 손쉽게 대포폰을 개통하기 위해 직접 통신업체 대리점을 운영했습니다.

대포폰을 배달할 때는 택배를 이용해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차상학(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통신대리점이라든가 통신업체에서 서로가 이익이 맞아 떨어지는 거예요. 개인은 두 대 법인은 석 대 이런 식으로 (통신서비스) 약관만 (규정) 돼 있지 제재조항이 별로 없어요."

경찰은 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통신업체 대리점 업주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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