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엉망에 속이기까지…대형음식점 157곳 적발

입력 2017.04.06 (21:34) 수정 2017.04.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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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대형 음식점이라하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만큼 음식이 좋겠지'하며 믿고 먹기 쉬운데요,

보관 상태가 엉망인 식재료를 쓰고 원산지도 속인 대형 음식점 15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형음식점 창고 한 켠,

포장된 양념장에 유통기한과 성분 등이 표시돼야 할 스티커가 전부 뜯어져 있습니다.

<녹취> "(이거 다 유통기한 표시사항 있는 거 뜯으셨어요, 이런 것도... 맞죠?) 네 맞아요."

언제 만들어졌고 언제까지 사용해야 하는 지 알 길이 없는 재료들.

다른 재료와 한 데 버무려져 사용됐습니다.

다른 대형음식점, 아무런 표시가 없는 생닭이 실온에 방치돼 있고 상자 안 아무렇게나 놓인 다진 마늘도 원산지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녹취> "(직접 갈아쓰시는 건가요? 어디서 들여와요?) 시장. (시장에서 사갖고 오시는 거예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단속을 벌인 결과 관련법을 어긴 음식점 157곳이 적발됐습니다.

점검 대상은 영업면적이 330제곱미터 이상인 대형음식점 780곳, 다섯 곳 가운데 한 곳 꼴로 식품위생관리법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78곳이었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23곳, 준수 사항을 위반한 경우가 19곳 등이었습니다.

또, 신고나 등록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영업을 한 음식점도 8곳이나 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형사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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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생 엉망에 속이기까지…대형음식점 157곳 적발
    • 입력 2017-04-06 21:37:30
    • 수정2017-04-06 21:47:0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보통 대형 음식점이라하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만큼 음식이 좋겠지'하며 믿고 먹기 쉬운데요,

보관 상태가 엉망인 식재료를 쓰고 원산지도 속인 대형 음식점 15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대형음식점 창고 한 켠,

포장된 양념장에 유통기한과 성분 등이 표시돼야 할 스티커가 전부 뜯어져 있습니다.

<녹취> "(이거 다 유통기한 표시사항 있는 거 뜯으셨어요, 이런 것도... 맞죠?) 네 맞아요."

언제 만들어졌고 언제까지 사용해야 하는 지 알 길이 없는 재료들.

다른 재료와 한 데 버무려져 사용됐습니다.

다른 대형음식점, 아무런 표시가 없는 생닭이 실온에 방치돼 있고 상자 안 아무렇게나 놓인 다진 마늘도 원산지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녹취> "(직접 갈아쓰시는 건가요? 어디서 들여와요?) 시장. (시장에서 사갖고 오시는 거예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단속을 벌인 결과 관련법을 어긴 음식점 157곳이 적발됐습니다.

점검 대상은 영업면적이 330제곱미터 이상인 대형음식점 780곳, 다섯 곳 가운데 한 곳 꼴로 식품위생관리법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78곳이었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23곳, 준수 사항을 위반한 경우가 19곳 등이었습니다.

또, 신고나 등록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영업을 한 음식점도 8곳이나 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형사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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