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흰색만 순수한가?”…‘인종차별’ 논란

입력 2017.04.06 (23:19) 수정 2017.04.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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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광고에서 피부색을 연상하게 하는 소재가 민감한 반응을 부르고 말았습니다.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광고가 잇따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갈색 머리에 흰 가운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 '흰색은 순수'하다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독일 화장품 브랜드 니베아의 탈취제 광고인데요.

흰색이 순수하다면 검정 등 다른 색은 불순하냐며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니베아는 과거에도 흑인 남성의 모습에 '다시 문명화되라'는 문구를 넣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적 있습니다.

미국 음료 제조사 펩시는 흑인 시위를 주제로 한 광고를 내놨다가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늘씬한 여성이 음료를 내밀자 경찰관이 미소를 지으며 마시고, 시위 참가자들은 열광합니다.

지난해 흑인 인권 시위 현장에서 맨몸으로 무장 경찰 앞에 선 흑인 여성을 모티브로 했는데요.

흑인들의 진지한 저항 운동을 상업화시켰다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녹취> 시몬 샌더스(미 CNN 해설위원) : "인기 모델을 출연시키고 흑인 저항을 가져다 붙인 겁니다. 고작 음료수 팔자고…."

펩시 측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려 했지만 오해를 산 것 같다며, 문제의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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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6 23:21:20
    • 수정2017-04-07 0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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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광고에서 피부색을 연상하게 하는 소재가 민감한 반응을 부르고 말았습니다.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광고가 잇따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갈색 머리에 흰 가운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 '흰색은 순수'하다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독일 화장품 브랜드 니베아의 탈취제 광고인데요.

흰색이 순수하다면 검정 등 다른 색은 불순하냐며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니베아는 과거에도 흑인 남성의 모습에 '다시 문명화되라'는 문구를 넣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적 있습니다.

미국 음료 제조사 펩시는 흑인 시위를 주제로 한 광고를 내놨다가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늘씬한 여성이 음료를 내밀자 경찰관이 미소를 지으며 마시고, 시위 참가자들은 열광합니다.

지난해 흑인 인권 시위 현장에서 맨몸으로 무장 경찰 앞에 선 흑인 여성을 모티브로 했는데요.

흑인들의 진지한 저항 운동을 상업화시켰다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녹취> 시몬 샌더스(미 CNN 해설위원) : "인기 모델을 출연시키고 흑인 저항을 가져다 붙인 겁니다. 고작 음료수 팔자고…."

펩시 측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려 했지만 오해를 산 것 같다며, 문제의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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