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초미세먼지 ‘극심’…“치매 위험 12% ↑”

입력 2017.04.10 (09:38) 수정 2017.04.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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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 거주자들은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도로와 가까운 주택을 선호하는데요.

도로 근처에 오래 거주할수록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서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차량 통행이 많은 한강변 도로를 따라 대단지 아파트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도로변 아파트 내부로 직접 들어가봤습니다.

잠시만 창문을 열어도 시커먼 먼지가 밀려와 창틀 가득 쌓입니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90% 이상은 초미세먼지여서 도로변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공중보건 연구진이 11년간 장기 추적조사를 한 결과 도로 가까이 거주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요 도로에서 50미터 이내에 거주한 사람은 200미터 밖과 비교해 치매 발병률이 최대 12%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호(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초미세먼지는) 혈관을 타고 뇌신경 쪽으로 전달돼 직접 작용할 수도 있고 온몸의 염증 반응을 통해 간접적으로 뇌신경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서울 등 대도시 주민 다수는 도로 주변에 거주하고 있어 초미세먼지 노출 관리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배귀남(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 "아침에 통행량이 많은 출근 시간대나 저녁 퇴근 시간대는 피해서 환기를 시키는 게 좋겠습니다."

교통량 분산과 함께 차량 2부제 등으로 통행량을 줄이고, 도로변 먼지를 차단해주는 방진벽 설치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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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변 초미세먼지 ‘극심’…“치매 위험 12% ↑”
    • 입력 2017-04-10 09:39:40
    • 수정2017-04-10 1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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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 거주자들은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도로와 가까운 주택을 선호하는데요.

도로 근처에 오래 거주할수록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서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차량 통행이 많은 한강변 도로를 따라 대단지 아파트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도로변 아파트 내부로 직접 들어가봤습니다.

잠시만 창문을 열어도 시커먼 먼지가 밀려와 창틀 가득 쌓입니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90% 이상은 초미세먼지여서 도로변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공중보건 연구진이 11년간 장기 추적조사를 한 결과 도로 가까이 거주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요 도로에서 50미터 이내에 거주한 사람은 200미터 밖과 비교해 치매 발병률이 최대 12%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호(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초미세먼지는) 혈관을 타고 뇌신경 쪽으로 전달돼 직접 작용할 수도 있고 온몸의 염증 반응을 통해 간접적으로 뇌신경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서울 등 대도시 주민 다수는 도로 주변에 거주하고 있어 초미세먼지 노출 관리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배귀남(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 "아침에 통행량이 많은 출근 시간대나 저녁 퇴근 시간대는 피해서 환기를 시키는 게 좋겠습니다."

교통량 분산과 함께 차량 2부제 등으로 통행량을 줄이고, 도로변 먼지를 차단해주는 방진벽 설치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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