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밤사퇴’…경남지사 보궐선거 무산

입력 2017.04.10 (19:09) 수정 2017.04.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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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4년 4개월간 재임한 경남 도지사직에서 퇴임했습니다.

하지만, 사퇴시한에 임박해 사임통지서를 제출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게 됐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남 지사직을 사퇴했습니다.

홍 후보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어젯밤 자정을 3분 앞두고, 사임통지서를 경남도의회 의장에게 보냈습니다.

<인터뷰> 박동식(경남도의회 의장) : "11시 57분에 전자문서가 도착했고, 인편으로 11시 58분에 왔다 갔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오늘 사퇴한 것을 확인합니다."

이 때문에 경남 선관위에는 오늘 오전 8시에 통보됐습니다.

결국 대선 30일 전인 어제까지 도지사 궐위가 선관위에 통보되지 않은 셈이어서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게 됐습니다.

홍 후보는 도지사 보궐선거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300억 원 내 혈세 낭비와 혼란이 있게 되고, 도민들은 제대로 검증도 못 해보고 도지사나 시장, 군수를 뽑아야 합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민들의 참정권이 훼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만(시민단체 대표) : "법을 악용해서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홍준표를 우리는 결코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홍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시민단체는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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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야밤사퇴’…경남지사 보궐선거 무산
    • 입력 2017-04-10 19:12:54
    • 수정2017-04-10 19: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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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4년 4개월간 재임한 경남 도지사직에서 퇴임했습니다.

하지만, 사퇴시한에 임박해 사임통지서를 제출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게 됐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남 지사직을 사퇴했습니다.

홍 후보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어젯밤 자정을 3분 앞두고, 사임통지서를 경남도의회 의장에게 보냈습니다.

<인터뷰> 박동식(경남도의회 의장) : "11시 57분에 전자문서가 도착했고, 인편으로 11시 58분에 왔다 갔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오늘 사퇴한 것을 확인합니다."

이 때문에 경남 선관위에는 오늘 오전 8시에 통보됐습니다.

결국 대선 30일 전인 어제까지 도지사 궐위가 선관위에 통보되지 않은 셈이어서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게 됐습니다.

홍 후보는 도지사 보궐선거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300억 원 내 혈세 낭비와 혼란이 있게 되고, 도민들은 제대로 검증도 못 해보고 도지사나 시장, 군수를 뽑아야 합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민들의 참정권이 훼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만(시민단체 대표) : "법을 악용해서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홍준표를 우리는 결코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홍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시민단체는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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