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우즈벡 완파!…北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

입력 2017.04.11 (21:49) 수정 2017.04.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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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금 전 평양에서 끝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하며 아시안컵 예선 B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축구 강호 북한을 따돌리고 한 장 뿐인 본선 티켓을 따내는 기적같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조금 전 끝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대 0으로 이겼습니다.

북한과 나란히 3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B조 1위를 차지해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평양 원정이라는 불리한 상황에다, 1승 3무 14패로 전력도 절대 열세지만, 북한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윤덕여 감독이 세대교체를 잠시 중단하고, 북한전을 겨냥해 베테랑들을 다시 중용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고비마다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이 결정적이었고, A매치 100경기에 나선 조소현은 노련함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조소현(여자축구 국가대표) :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대처하는 것이 (우리 팀에) 더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양 원정 맞춤 훈련으로 철저히 준비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일성경기장과 같은 인조잔디인 목포축구센터에서 담금질을 했고, 대형 스피커에 북한의 단체응원 음원을 틀어놓는 소음 대비 훈련으로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내일 귀국길에 오르는 평양 원정의 주역들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WK리그에서 열기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최인철(현대제철 감독) : "(대표팀의 선전이) WK리그로 이어져서 많은 팬들이 좀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선전으로 관심이 높아질 WK리그는 올 시즌 8개 구단이 7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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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여호, 우즈벡 완파!…北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
    • 입력 2017-04-11 21:50:10
    • 수정2017-04-11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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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금 전 평양에서 끝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하며 아시안컵 예선 B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축구 강호 북한을 따돌리고 한 장 뿐인 본선 티켓을 따내는 기적같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조금 전 끝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대 0으로 이겼습니다.

북한과 나란히 3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B조 1위를 차지해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평양 원정이라는 불리한 상황에다, 1승 3무 14패로 전력도 절대 열세지만, 북한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윤덕여 감독이 세대교체를 잠시 중단하고, 북한전을 겨냥해 베테랑들을 다시 중용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고비마다 골키퍼 김정미의 선방이 결정적이었고, A매치 100경기에 나선 조소현은 노련함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조소현(여자축구 국가대표) :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대처하는 것이 (우리 팀에) 더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양 원정 맞춤 훈련으로 철저히 준비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일성경기장과 같은 인조잔디인 목포축구센터에서 담금질을 했고, 대형 스피커에 북한의 단체응원 음원을 틀어놓는 소음 대비 훈련으로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내일 귀국길에 오르는 평양 원정의 주역들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WK리그에서 열기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최인철(현대제철 감독) : "(대표팀의 선전이) WK리그로 이어져서 많은 팬들이 좀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선전으로 관심이 높아질 WK리그는 올 시즌 8개 구단이 7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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