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신 대거 초청…국제 여론 분열 유도?

입력 2017.04.13 (12:04) 수정 2017.04.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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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 일본 등 서방 외신 기자들을 대거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시점에서 북한은 왜 외신 기자들을 불러들인 걸까요?

임종빈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평양 김일성 광장,

주민 수 만 명이 집단 체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 CNN 등 서방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김일성 생일 준비 상황 등을 한껏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리현심(평양주민) : "우리 일반 시민들은 우리 원수님만 계시면 우리 마음은 항상 든든하기 때문에..."

미 칼빈슨함의 재출동도 두렵지 않다는 평양 시민의 선전성 인터뷰도 외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성철(평양주민) : "눈썹하나 까딱할 우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평화를 바라지만 절대로 평화를 구걸은 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5년 전 김일성 100회 생일 때도 외신 기자들을 대거 초청해, 실패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발사와 열병식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해 7차 당대회때도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놓고는 현장취재를 불허하는가 하면 BBC 기자를 추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외신기자들을 앞세워 도발 시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 봉쇄하고 국제사회 여론분열을 유도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라는 존재, 김정은의 존재 그리고 미국과의 대결 핵미사일 개발 수준 이런것들을 과시하고 시위하려는 그런 목적이죠."

때문에 장거리 미사일 등을 북한 매체가 아닌 외신을 이용해 먼저 공개함으로써 국제사회 거센 비난 여론을 희석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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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신 대거 초청…국제 여론 분열 유도?
    • 입력 2017-04-13 12:05:36
    • 수정2017-04-13 13: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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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 일본 등 서방 외신 기자들을 대거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시점에서 북한은 왜 외신 기자들을 불러들인 걸까요?

임종빈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평양 김일성 광장,

주민 수 만 명이 집단 체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 CNN 등 서방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김일성 생일 준비 상황 등을 한껏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리현심(평양주민) : "우리 일반 시민들은 우리 원수님만 계시면 우리 마음은 항상 든든하기 때문에..."

미 칼빈슨함의 재출동도 두렵지 않다는 평양 시민의 선전성 인터뷰도 외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성철(평양주민) : "눈썹하나 까딱할 우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평화를 바라지만 절대로 평화를 구걸은 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5년 전 김일성 100회 생일 때도 외신 기자들을 대거 초청해, 실패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발사와 열병식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해 7차 당대회때도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놓고는 현장취재를 불허하는가 하면 BBC 기자를 추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외신기자들을 앞세워 도발 시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 봉쇄하고 국제사회 여론분열을 유도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라는 존재, 김정은의 존재 그리고 미국과의 대결 핵미사일 개발 수준 이런것들을 과시하고 시위하려는 그런 목적이죠."

때문에 장거리 미사일 등을 북한 매체가 아닌 외신을 이용해 먼저 공개함으로써 국제사회 거센 비난 여론을 희석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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