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선후보 첫 토론회…사드배치 찬반 논란

입력 2017.04.13 (14:55) 수정 2017.04.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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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한국기자협회·SBS 공동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두고 후보들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먼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사드 배치에 찬성을 한다고 했는데, 대구는 안된다고 하면서 성주는 되는거냐"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대구나 성주에 설치해서는 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 방어가 안된다는 말을 했다"며 "우리 세금으로 최소한 2개 포대 정도를 더 배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지난해 7월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가, 경선이 끝나자 북한이 핵 도발을 강행하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이런 애매한 입장을 하니까 중국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사드는 효용에 한계가 있는 방어무기"라고 전제하고 "더 바람직한 건 북핵의 완전한 폐기이고 그것을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자리에 계신 다섯 명 중에서 사드 배치 반대는 저 하나"라면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생각할 때 아무리 표가 급해도 이 입장을 바꿀 수가 없다"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애둘러 비판했다.

심 후보는 "사드가 북핵을 못 막는다는 것을 다 알지 않냐"라며 "사드 때문에 경제위기와 한반도가 강대국 각축전이 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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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당 대선후보 첫 토론회…사드배치 찬반 논란
    • 입력 2017-04-13 14:55:20
    • 수정2017-04-13 15:00:59
    정치
5당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한국기자협회·SBS 공동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두고 후보들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먼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사드 배치에 찬성을 한다고 했는데, 대구는 안된다고 하면서 성주는 되는거냐"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대구나 성주에 설치해서는 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 방어가 안된다는 말을 했다"며 "우리 세금으로 최소한 2개 포대 정도를 더 배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지난해 7월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가, 경선이 끝나자 북한이 핵 도발을 강행하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이런 애매한 입장을 하니까 중국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사드는 효용에 한계가 있는 방어무기"라고 전제하고 "더 바람직한 건 북핵의 완전한 폐기이고 그것을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자리에 계신 다섯 명 중에서 사드 배치 반대는 저 하나"라면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생각할 때 아무리 표가 급해도 이 입장을 바꿀 수가 없다"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애둘러 비판했다.

심 후보는 "사드가 북핵을 못 막는다는 것을 다 알지 않냐"라며 "사드 때문에 경제위기와 한반도가 강대국 각축전이 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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