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공교육화…‘대형 단설’보다 ‘병설’ 많이 설립”

입력 2017.04.13 (17:34) 수정 2017.04.13 (1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3일(오늘)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유치원을 공교육화해 아이들이 혜택받을 방법은 병설 유치원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영연합회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생각하는 유치원 교육은, 유치원 교육을 공교육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획기적인 국공립유치원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대형 단설유치원의 경우 비용을 추산해보면, 서울지역의 경우 100억 원∼200억 원 단위가 훌쩍 넘는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유치원을 공교육화해 아이들이 혜택받을 방법은, 병설유치원을 세우는 것"이라며 "지금 이미 초등학교에 시설들이 있고 인력도 어느 정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병설유치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단설에 비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병설유치원을 만들고 추가적인 예산을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그렇게 되면 대형 단설유치원을 짓는 것보다 이른 시일 안에 높은 수준의 유치원 공교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병설유치원들이 생기면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면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진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의혹과 네거티브는 다르다. 제가 계속 토론을 요청한 이후로 (문 후보 측이) 매일같이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문 후보가 네거티브 뒤로 숨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면 '안철수 조폭', 그 다음 날은 '안철수 신천지', 그 다음 날은 '안철수 딸', 그 다음 날은 '안철수 부인' 이렇게 계속 나갈 것이냐"며 "국민이 다 안다. 이런 것을 포함해서 5월 9일에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거티브라는 객관적인 근거를 밝힐 것이냐'는 물음에는 "저는 다 밝혔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오늘 각 당의 대선 주자 5명이 모두 모인 첫 TV 토론회와 관련해선 "토론의 기회를 통해서 아마도 국민들께서 각 후보가 가진 생각들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가지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문 후보와 민주당이 '집권 시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연대할 거냐'고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선 "제가 집권하면, 민주당에서 (저에게) 협력하실 것이냐"고 되물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철수 “유치원 공교육화…‘대형 단설’보다 ‘병설’ 많이 설립”
    • 입력 2017-04-13 17:34:21
    • 수정2017-04-13 17:40:59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3일(오늘)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유치원을 공교육화해 아이들이 혜택받을 방법은 병설 유치원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영연합회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생각하는 유치원 교육은, 유치원 교육을 공교육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획기적인 국공립유치원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대형 단설유치원의 경우 비용을 추산해보면, 서울지역의 경우 100억 원∼200억 원 단위가 훌쩍 넘는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유치원을 공교육화해 아이들이 혜택받을 방법은, 병설유치원을 세우는 것"이라며 "지금 이미 초등학교에 시설들이 있고 인력도 어느 정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병설유치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단설에 비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병설유치원을 만들고 추가적인 예산을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그렇게 되면 대형 단설유치원을 짓는 것보다 이른 시일 안에 높은 수준의 유치원 공교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병설유치원들이 생기면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 교육의 질을 높이면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진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의혹과 네거티브는 다르다. 제가 계속 토론을 요청한 이후로 (문 후보 측이) 매일같이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문 후보가 네거티브 뒤로 숨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면 '안철수 조폭', 그 다음 날은 '안철수 신천지', 그 다음 날은 '안철수 딸', 그 다음 날은 '안철수 부인' 이렇게 계속 나갈 것이냐"며 "국민이 다 안다. 이런 것을 포함해서 5월 9일에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거티브라는 객관적인 근거를 밝힐 것이냐'는 물음에는 "저는 다 밝혔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오늘 각 당의 대선 주자 5명이 모두 모인 첫 TV 토론회와 관련해선 "토론의 기회를 통해서 아마도 국민들께서 각 후보가 가진 생각들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가지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문 후보와 민주당이 '집권 시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연대할 거냐'고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선 "제가 집권하면, 민주당에서 (저에게) 협력하실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