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산 땅꺼짐…주민 불안 확산

입력 2017.04.13 (21:36) 수정 2017.04.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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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세 차례 땅이 꺼지거나 도로가 갈라졌던 경기도 고양시 건설현장 일대에서 어제 네 번째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고양시는 여전히 원인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번화가 차도.

하얀색 차선이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균열길이만 12미터.

지난 2월 세차례에 이어 벌써 네번째입니다.

<인터뷰> 황석범(경기 고양시 덕양구) : "어찌 됐든 불안하죠. 이쪽 지나갈 때마다 또 언제 푹 꺼질지 모르는데, 그런 면에선 불안해요."

앞서 세 차례 땅꺼짐에 고양시가 내린 결론은 부실한 터파기 공사.

건설회사가 지반이 약한곳에서 15층 건물을 올리기 위해 20미터나 터파기를 하면서 물막이 벽을 부실 시공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대영(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반연구소) : "지반 조건이 좀 연약한 때문이기도 하고요. 또 그럴수록 시공을 더 완벽하게, 잘 해야되는 이런 문제점들이(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똑같은 고양시의 건설회사 탓입니다.

<인터뷰> 김용섭(경기 고양시 도시주택국장) : "시공사 관계자 5명을 고발한 적이 있었고요. 요번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건축허가까지 취소가 가능한지 법률적인 부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근본대책은 있는 것인지, 시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불명확합니다.

건설회사는 일단 공사를 중지하기로 했지만 정확한 원인규명도 못한채 건설회사 탓만하는 시의 답변 속에 시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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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일산 땅꺼짐…주민 불안 확산
    • 입력 2017-04-13 21:39:23
    • 수정2017-04-13 21:51:5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지난 2월 세 차례 땅이 꺼지거나 도로가 갈라졌던 경기도 고양시 건설현장 일대에서 어제 네 번째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고양시는 여전히 원인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번화가 차도.

하얀색 차선이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균열길이만 12미터.

지난 2월 세차례에 이어 벌써 네번째입니다.

<인터뷰> 황석범(경기 고양시 덕양구) : "어찌 됐든 불안하죠. 이쪽 지나갈 때마다 또 언제 푹 꺼질지 모르는데, 그런 면에선 불안해요."

앞서 세 차례 땅꺼짐에 고양시가 내린 결론은 부실한 터파기 공사.

건설회사가 지반이 약한곳에서 15층 건물을 올리기 위해 20미터나 터파기를 하면서 물막이 벽을 부실 시공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대영(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반연구소) : "지반 조건이 좀 연약한 때문이기도 하고요. 또 그럴수록 시공을 더 완벽하게, 잘 해야되는 이런 문제점들이(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똑같은 고양시의 건설회사 탓입니다.

<인터뷰> 김용섭(경기 고양시 도시주택국장) : "시공사 관계자 5명을 고발한 적이 있었고요. 요번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건축허가까지 취소가 가능한지 법률적인 부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근본대책은 있는 것인지, 시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불명확합니다.

건설회사는 일단 공사를 중지하기로 했지만 정확한 원인규명도 못한채 건설회사 탓만하는 시의 답변 속에 시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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