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로 거듭난 세월호…천년고찰에 봉안
입력 2017.04.14 (06:53)
수정 2017.04.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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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그린 불화가 한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그린 그림이 불화로 봉안된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년고찰 장곡사 대웅전에 새로 불화 한 점이 걸렸습니다.
맹골수도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세월호.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려는 애처로운 손길 너머로 팽목항에는 노란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촛불을 들고 모여 새 시대가 오기를 기원합니다.
주저앉은 삼풍백화점과 끊어진 성수대교가 그 날의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1980년 광주, 무장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화 '감로탱'.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들이 처음으로 불화에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미연(충청남도 청양군) : "나를 위한 깨달음보다는 저분들을 위해서 빌어드리고 싶다.. 그러면 조금 좋은 데로 가시지 않을까"
밑그림을 그리는 데만 4개월….
가로세로 180cm 크기의 불화를 완성하기 위해 불화가 6명이 지난 6개월간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정성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예(불화가) :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는 거죠. 그림을 보고 위안을 얻을 수 있고 치유가 될 수 있다면…."
붓끝에서 다시 태어난 현대사의 기억,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그린 불화가 한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그린 그림이 불화로 봉안된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년고찰 장곡사 대웅전에 새로 불화 한 점이 걸렸습니다.
맹골수도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세월호.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려는 애처로운 손길 너머로 팽목항에는 노란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촛불을 들고 모여 새 시대가 오기를 기원합니다.
주저앉은 삼풍백화점과 끊어진 성수대교가 그 날의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1980년 광주, 무장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화 '감로탱'.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들이 처음으로 불화에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미연(충청남도 청양군) : "나를 위한 깨달음보다는 저분들을 위해서 빌어드리고 싶다.. 그러면 조금 좋은 데로 가시지 않을까"
밑그림을 그리는 데만 4개월….
가로세로 180cm 크기의 불화를 완성하기 위해 불화가 6명이 지난 6개월간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정성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예(불화가) :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는 거죠. 그림을 보고 위안을 얻을 수 있고 치유가 될 수 있다면…."
붓끝에서 다시 태어난 현대사의 기억,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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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화’로 거듭난 세월호…천년고찰에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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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14 07:00:27
- 수정2017-04-14 07:18:42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그린 불화가 한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그린 그림이 불화로 봉안된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년고찰 장곡사 대웅전에 새로 불화 한 점이 걸렸습니다.
맹골수도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세월호.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려는 애처로운 손길 너머로 팽목항에는 노란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촛불을 들고 모여 새 시대가 오기를 기원합니다.
주저앉은 삼풍백화점과 끊어진 성수대교가 그 날의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1980년 광주, 무장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화 '감로탱'.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들이 처음으로 불화에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미연(충청남도 청양군) : "나를 위한 깨달음보다는 저분들을 위해서 빌어드리고 싶다.. 그러면 조금 좋은 데로 가시지 않을까"
밑그림을 그리는 데만 4개월….
가로세로 180cm 크기의 불화를 완성하기 위해 불화가 6명이 지난 6개월간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정성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예(불화가) :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는 거죠. 그림을 보고 위안을 얻을 수 있고 치유가 될 수 있다면…."
붓끝에서 다시 태어난 현대사의 기억,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그린 불화가 한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그린 그림이 불화로 봉안된 것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년고찰 장곡사 대웅전에 새로 불화 한 점이 걸렸습니다.
맹골수도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세월호.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려는 애처로운 손길 너머로 팽목항에는 노란 리본이 내걸렸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촛불을 들고 모여 새 시대가 오기를 기원합니다.
주저앉은 삼풍백화점과 끊어진 성수대교가 그 날의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1980년 광주, 무장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화 '감로탱'.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들이 처음으로 불화에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미연(충청남도 청양군) : "나를 위한 깨달음보다는 저분들을 위해서 빌어드리고 싶다.. 그러면 조금 좋은 데로 가시지 않을까"
밑그림을 그리는 데만 4개월….
가로세로 180cm 크기의 불화를 완성하기 위해 불화가 6명이 지난 6개월간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정성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예(불화가) :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는 거죠. 그림을 보고 위안을 얻을 수 있고 치유가 될 수 있다면…."
붓끝에서 다시 태어난 현대사의 기억,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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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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