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장 인사개입 의혹’ 고영태 구속…“혐의소명·도망우려”

입력 2017.04.15 (04:19) 수정 2017.04.1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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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다가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41)씨가 세관장 인사와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세관장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 2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고씨를 오늘(15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를 받는다. 김씨는 작년 1월 인천본부세관장 자리에 앉았고 올 1월 퇴직했다.

이밖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사기), 지인들로부터 끌어모은 2억원으로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 등도 있다.

앞서 고 씨는 한 때 측근이었던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해 '내부고발자'로 이름을 알렸으나 검찰이 개인 비리 혐의를 포착하면서 지난 11일 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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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관장 인사개입 의혹’ 고영태 구속…“혐의소명·도망우려”
    • 입력 2017-04-15 04:19:25
    • 수정2017-04-15 04:32:37
    사회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다가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41)씨가 세관장 인사와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세관장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 2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고씨를 오늘(15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를 받는다. 김씨는 작년 1월 인천본부세관장 자리에 앉았고 올 1월 퇴직했다.

이밖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사기), 지인들로부터 끌어모은 2억원으로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 등도 있다.

앞서 고 씨는 한 때 측근이었던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해 '내부고발자'로 이름을 알렸으나 검찰이 개인 비리 혐의를 포착하면서 지난 11일 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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