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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27년만의 평양 맞대결…여자축구 남북전 외
입력 2017.04.15 (08:03) 수정 2017.04.15 (08:37)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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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요즘 북한은’입니다.

지난 주 평양에서 남북 여자축구팀이 아시안컵 예선전을 벌였는데요.

한반도 긴장 상황에서 경기가 열린데다 우리 대표팀의 본선 진출 여부까지 걸려있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북한 TV도 이번 남북 대결을 최근 녹화 중계방송을 했는데요.

50여분 정도로 편집하기는 했지만 당시 현장 상황이 잘 드러나 있고, 우리와는 다른 북한식 축구 용어도 흥미롭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시청자 여러분 여기는 김일성 경기장입니다. 우리나라 팀과 남조선 팀 사이의 경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27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대결.

긴장된 분위기 속에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우리 팀에 11m 벌차기(페널티킥)가 선언됐습니다.”

북한 팀의 페널티 킥은 무위로 돌아갔는데요.

경기 분위기가 격해지면서 반칙도 잇따랐습니다.

<녹취> “남조선 팀의 9번 강유미 선수도 노란 딱지(옐로카드) 경고를 선언 받았습니다.”

한국이 3장, 북한이 2장의 옐로카드를 받는 등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더니,

<녹취> “슛. 골인됐습니다.”

전반 막판, 북한 승향심 선수가 선제골을 넣자 김일성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 여 관중들이 함성을 지릅니다.

이번 북한의 축구 중계는 해설자 없이 캐스터 혼자 방송을 해선지 긴박감이 덜했는데요.

<녹취> “아, 위험한 순간입니다.”

우리 장슬기 선수가 동점골을 터트리자 경기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녹취> “남조선 팀에서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고 이후 남과 북 모두 3승 1무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대한민국이 강호 북한을 제치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양심적으로 심어라”…매서운 식목 독려

<앵커 멘트>

북한은 우리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3월 식수절 무렵부터 해마다 봄철 나무심기에 주력하는데요.

정권 차원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실제 나무가 제대로 자라는 비율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북한 TV가 나무심기 작업을 성실하게 하지 않은 이들을 매섭게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평소 모범 사례 소개에 바쁜 북한 TV로서는 이례적입니다.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곳곳에서 나무 심는 장면을 보여주던 북한 TV.

갑자기 어느 민둥산에 외롭게 선 어린 묘목을 보여줍니다.

위로 당기니 쑥, 쉽게 뽑히는데요.

나무 심은 이들을 콕 찍어 매섭게 비난합니다.

<녹취> “권태감에 사로잡혀 나무심기에서 나서는 기술적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심은 사리원 철도분국 안의 종업원들의 관점과 태도가 과연 어떠한가 하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가파른 산인데도 묘목을 잘 심은 모범사례를 보여주며 비교까지 하는데요.

<녹취> “사상 정신적으로나 일본새에서 사리원 철도분국 안에 종업원들과 얼마나 대조적입니까.”

직접 돌을 골라내더니 서툰 삽질로 나무를 심는 이들.

김정은, 리설주 부부입니다.

<녹취> 北 기록영화 : “(김정은이) 나무를 심기 전에 깨끗한 양심과 불타는 애국의 마음을 먼저 묻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한 몸이 그대로 뿌리가 되고 밑거름이 되어서라도 조국의 대지를 푸르게 하겠다는...”

이처럼 최고 지도자 부부가 직접 나서 양심까지 거론하며 나무심기를 독려하는데, 제대로 나무를 심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겠다고 경고한 셈입니다.

<녹취> “산림 복구 전투를 힘 있게 벌려 조국의 산들을 푸른 숲이 우거진 황금산으로 전변시켜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시었다.”

봄철이면 ‘산림 복구 전투’라며 나무심기를 독려하는 북한 당국.

하지만 뙈기밭 개간과 관리 부실 등으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 [요즘 북한은] 27년만의 평양 맞대결…여자축구 남북전 외
    • 입력 2017-04-15 08:23:46
    • 수정2017-04-15 08:37:56
    남북의 창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요즘 북한은’입니다.

지난 주 평양에서 남북 여자축구팀이 아시안컵 예선전을 벌였는데요.

한반도 긴장 상황에서 경기가 열린데다 우리 대표팀의 본선 진출 여부까지 걸려있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북한 TV도 이번 남북 대결을 최근 녹화 중계방송을 했는데요.

50여분 정도로 편집하기는 했지만 당시 현장 상황이 잘 드러나 있고, 우리와는 다른 북한식 축구 용어도 흥미롭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시청자 여러분 여기는 김일성 경기장입니다. 우리나라 팀과 남조선 팀 사이의 경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27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 대결.

긴장된 분위기 속에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집니다.

<녹취> “우리 팀에 11m 벌차기(페널티킥)가 선언됐습니다.”

북한 팀의 페널티 킥은 무위로 돌아갔는데요.

경기 분위기가 격해지면서 반칙도 잇따랐습니다.

<녹취> “남조선 팀의 9번 강유미 선수도 노란 딱지(옐로카드) 경고를 선언 받았습니다.”

한국이 3장, 북한이 2장의 옐로카드를 받는 등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더니,

<녹취> “슛. 골인됐습니다.”

전반 막판, 북한 승향심 선수가 선제골을 넣자 김일성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 여 관중들이 함성을 지릅니다.

이번 북한의 축구 중계는 해설자 없이 캐스터 혼자 방송을 해선지 긴박감이 덜했는데요.

<녹취> “아, 위험한 순간입니다.”

우리 장슬기 선수가 동점골을 터트리자 경기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녹취> “남조선 팀에서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고 이후 남과 북 모두 3승 1무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대한민국이 강호 북한을 제치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양심적으로 심어라”…매서운 식목 독려

<앵커 멘트>

북한은 우리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3월 식수절 무렵부터 해마다 봄철 나무심기에 주력하는데요.

정권 차원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실제 나무가 제대로 자라는 비율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북한 TV가 나무심기 작업을 성실하게 하지 않은 이들을 매섭게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평소 모범 사례 소개에 바쁜 북한 TV로서는 이례적입니다.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곳곳에서 나무 심는 장면을 보여주던 북한 TV.

갑자기 어느 민둥산에 외롭게 선 어린 묘목을 보여줍니다.

위로 당기니 쑥, 쉽게 뽑히는데요.

나무 심은 이들을 콕 찍어 매섭게 비난합니다.

<녹취> “권태감에 사로잡혀 나무심기에서 나서는 기술적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심은 사리원 철도분국 안의 종업원들의 관점과 태도가 과연 어떠한가 하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가파른 산인데도 묘목을 잘 심은 모범사례를 보여주며 비교까지 하는데요.

<녹취> “사상 정신적으로나 일본새에서 사리원 철도분국 안에 종업원들과 얼마나 대조적입니까.”

직접 돌을 골라내더니 서툰 삽질로 나무를 심는 이들.

김정은, 리설주 부부입니다.

<녹취> 北 기록영화 : “(김정은이) 나무를 심기 전에 깨끗한 양심과 불타는 애국의 마음을 먼저 묻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한 몸이 그대로 뿌리가 되고 밑거름이 되어서라도 조국의 대지를 푸르게 하겠다는...”

이처럼 최고 지도자 부부가 직접 나서 양심까지 거론하며 나무심기를 독려하는데, 제대로 나무를 심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겠다고 경고한 셈입니다.

<녹취> “산림 복구 전투를 힘 있게 벌려 조국의 산들을 푸른 숲이 우거진 황금산으로 전변시켜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시었다.”

봄철이면 ‘산림 복구 전투’라며 나무심기를 독려하는 북한 당국.

하지만 뙈기밭 개간과 관리 부실 등으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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