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대사관 이용해 제재 회피 의심”

입력 2017.04.17 (07:24) 수정 2017.04.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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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 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모스크바의 북한 대사관을 이용해 일부 제재를 피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북 제재가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려면 중국 뿐만 아니라 북한의 오랜 우방국가인 러시아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산하 북한 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지난 2월에 작성한 연례 활동보고서입니다

북한 원자력 총국이 관장하는 조선 금산 무역회사를 소개한 부분입니다.

금지된 광물의 하나로 금속 강도를 강화시키는데 쓰이는 “바나듐”을 거래하면서, 평양으로의 현금 통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산은 이미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주소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돼 있습니다. .

유엔 보고서는 이곳 대사관이 외교적 은페물로 김정은의 불법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휴 그리피스(유엔 전문가 패널 조정관) :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있는 금산은, 북한이 어떻게 대사관을 불법 활동의 촛점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유엔 패널은 러시아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는데 러시아 정부는 금산이 러시아에 공식 등록된 기업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북한의 이같은 활동을 막겠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이른바 '대북 지렛대'를 갖고 있는 것은 중국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때문에 대북 제재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중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협조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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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北, 대사관 이용해 제재 회피 의심”
    • 입력 2017-04-17 07:25:40
    • 수정2017-04-17 0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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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 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모스크바의 북한 대사관을 이용해 일부 제재를 피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북 제재가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려면 중국 뿐만 아니라 북한의 오랜 우방국가인 러시아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산하 북한 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지난 2월에 작성한 연례 활동보고서입니다

북한 원자력 총국이 관장하는 조선 금산 무역회사를 소개한 부분입니다.

금지된 광물의 하나로 금속 강도를 강화시키는데 쓰이는 “바나듐”을 거래하면서, 평양으로의 현금 통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산은 이미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주소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돼 있습니다. .

유엔 보고서는 이곳 대사관이 외교적 은페물로 김정은의 불법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휴 그리피스(유엔 전문가 패널 조정관) :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있는 금산은, 북한이 어떻게 대사관을 불법 활동의 촛점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유엔 패널은 러시아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는데 러시아 정부는 금산이 러시아에 공식 등록된 기업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북한의 이같은 활동을 막겠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이른바 '대북 지렛대'를 갖고 있는 것은 중국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때문에 대북 제재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중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협조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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