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심’ 아프리카…야생동물에 생명수
입력 2017.04.17 (12:33)
수정 2017.04.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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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극심한 아프리카에서는 물이 부족해 야생동물까지 떼죽음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이 생명들을 위해 꾸준히 물을 실어날라 온 한 농민이 있습니다.
김덕훈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뙤양볕이 내리쬐는 한 낯, 비가 오지 않은지도 벌써 10달 째입니다.
므왈루아 씨와 동료들이 만2천 리터짜리 물탱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야생동물들에게 물을 주기 위해 먼지만 풍기는 흙길을 달려 갑니다.
<녹취> 조스팻 와이나이나(급수차 운전사) : "하루에 2차례 왕복을 해야하는데 멀어요 정말. 수풀이랑 험한 길도 많고요."
60km를 달려 도착한 트사보 국립공원, 야생 동물 수천 마리가 서식하는 곳입니다.
물을 쏟아붓기 무섭게, 갈증에 지친 동물들이 모여듭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들판이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앞에 있는 우물은 이 근방에 사는 동물들에게 거의 유일한 생명줄입니다.
열을 식히려 아예 우물에 몸을 담구기도 합니다.
한 번 물을 실어나르는 데 드는 비용은 250달러, 가뭄에 맞선 므왈루아 씨에게 전 세계에서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패트릭 므왈루아(농부/환경 운동가) : "제가 물을 붓고 있는 동안에 동물들이 다가와서 물을 마셔요. 동물들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갑자기 비가 내려 벌판에 시원하게 물길이 뻗었습니다.
말라가던 진흙 구덩이도 물로 가득 찼습니다.
비가 오면서 생명을 건 가뭄과의 사투는 잠시 쉬어가게 됐지만 비가 얼마나 이어질지 몰라 므왈루아씨는 또다시 걱정입니다.
케냐 트사보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가뭄이 극심한 아프리카에서는 물이 부족해 야생동물까지 떼죽음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이 생명들을 위해 꾸준히 물을 실어날라 온 한 농민이 있습니다.
김덕훈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뙤양볕이 내리쬐는 한 낯, 비가 오지 않은지도 벌써 10달 째입니다.
므왈루아 씨와 동료들이 만2천 리터짜리 물탱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야생동물들에게 물을 주기 위해 먼지만 풍기는 흙길을 달려 갑니다.
<녹취> 조스팻 와이나이나(급수차 운전사) : "하루에 2차례 왕복을 해야하는데 멀어요 정말. 수풀이랑 험한 길도 많고요."
60km를 달려 도착한 트사보 국립공원, 야생 동물 수천 마리가 서식하는 곳입니다.
물을 쏟아붓기 무섭게, 갈증에 지친 동물들이 모여듭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들판이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앞에 있는 우물은 이 근방에 사는 동물들에게 거의 유일한 생명줄입니다.
열을 식히려 아예 우물에 몸을 담구기도 합니다.
한 번 물을 실어나르는 데 드는 비용은 250달러, 가뭄에 맞선 므왈루아 씨에게 전 세계에서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패트릭 므왈루아(농부/환경 운동가) : "제가 물을 붓고 있는 동안에 동물들이 다가와서 물을 마셔요. 동물들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갑자기 비가 내려 벌판에 시원하게 물길이 뻗었습니다.
말라가던 진흙 구덩이도 물로 가득 찼습니다.
비가 오면서 생명을 건 가뭄과의 사투는 잠시 쉬어가게 됐지만 비가 얼마나 이어질지 몰라 므왈루아씨는 또다시 걱정입니다.
케냐 트사보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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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 극심’ 아프리카…야생동물에 생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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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17 12:34:51
- 수정2017-04-17 13: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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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극심한 아프리카에서는 물이 부족해 야생동물까지 떼죽음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이 생명들을 위해 꾸준히 물을 실어날라 온 한 농민이 있습니다.
김덕훈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뙤양볕이 내리쬐는 한 낯, 비가 오지 않은지도 벌써 10달 째입니다.
므왈루아 씨와 동료들이 만2천 리터짜리 물탱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야생동물들에게 물을 주기 위해 먼지만 풍기는 흙길을 달려 갑니다.
<녹취> 조스팻 와이나이나(급수차 운전사) : "하루에 2차례 왕복을 해야하는데 멀어요 정말. 수풀이랑 험한 길도 많고요."
60km를 달려 도착한 트사보 국립공원, 야생 동물 수천 마리가 서식하는 곳입니다.
물을 쏟아붓기 무섭게, 갈증에 지친 동물들이 모여듭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들판이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앞에 있는 우물은 이 근방에 사는 동물들에게 거의 유일한 생명줄입니다.
열을 식히려 아예 우물에 몸을 담구기도 합니다.
한 번 물을 실어나르는 데 드는 비용은 250달러, 가뭄에 맞선 므왈루아 씨에게 전 세계에서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패트릭 므왈루아(농부/환경 운동가) : "제가 물을 붓고 있는 동안에 동물들이 다가와서 물을 마셔요. 동물들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갑자기 비가 내려 벌판에 시원하게 물길이 뻗었습니다.
말라가던 진흙 구덩이도 물로 가득 찼습니다.
비가 오면서 생명을 건 가뭄과의 사투는 잠시 쉬어가게 됐지만 비가 얼마나 이어질지 몰라 므왈루아씨는 또다시 걱정입니다.
케냐 트사보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가뭄이 극심한 아프리카에서는 물이 부족해 야생동물까지 떼죽음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이 생명들을 위해 꾸준히 물을 실어날라 온 한 농민이 있습니다.
김덕훈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뙤양볕이 내리쬐는 한 낯, 비가 오지 않은지도 벌써 10달 째입니다.
므왈루아 씨와 동료들이 만2천 리터짜리 물탱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야생동물들에게 물을 주기 위해 먼지만 풍기는 흙길을 달려 갑니다.
<녹취> 조스팻 와이나이나(급수차 운전사) : "하루에 2차례 왕복을 해야하는데 멀어요 정말. 수풀이랑 험한 길도 많고요."
60km를 달려 도착한 트사보 국립공원, 야생 동물 수천 마리가 서식하는 곳입니다.
물을 쏟아붓기 무섭게, 갈증에 지친 동물들이 모여듭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들판이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앞에 있는 우물은 이 근방에 사는 동물들에게 거의 유일한 생명줄입니다.
열을 식히려 아예 우물에 몸을 담구기도 합니다.
한 번 물을 실어나르는 데 드는 비용은 250달러, 가뭄에 맞선 므왈루아 씨에게 전 세계에서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패트릭 므왈루아(농부/환경 운동가) : "제가 물을 붓고 있는 동안에 동물들이 다가와서 물을 마셔요. 동물들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갑자기 비가 내려 벌판에 시원하게 물길이 뻗었습니다.
말라가던 진흙 구덩이도 물로 가득 찼습니다.
비가 오면서 생명을 건 가뭄과의 사투는 잠시 쉬어가게 됐지만 비가 얼마나 이어질지 몰라 므왈루아씨는 또다시 걱정입니다.
케냐 트사보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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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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