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처신 잘해야”…“적절한 때 단호히”

입력 2017.04.18 (21:16) 수정 2017.04.18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북한에 대해 처신을 잘 해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경고 발언은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기념행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짧지만 어조는 매우 단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습니까?) 북한은 처신을 잘해야 합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클린턴과 오바마, 전임 대통령들이 북한에 압도당했다며 민주당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선제타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자신이 무슨 일을 할지 미리 알리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레드라인, 금지선이 있느냐는 게 첫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있다, 없다', 즉답은 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카드를 조끼에 숨기고 있다는 비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모래 위에 선을 그리듯 금지선을 설정하는 모습은 보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보여준 행동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을 취할 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북 군사행동을 할 경우 의회 승인을 거칠거냐는 질문에는 시리아 폭격을 예로 들며 의회 절차 없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걸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이 취해질 거라는 강력한 경고를 내놨지만, 일단 지금은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北 처신 잘해야”…“적절한 때 단호히”
    • 입력 2017-04-18 21:19:38
    • 수정2017-04-18 21:59:45
    뉴스 9
<앵커 멘트>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북한에 대해 처신을 잘 해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경고 발언은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기념행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짧지만 어조는 매우 단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습니까?) 북한은 처신을 잘해야 합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클린턴과 오바마, 전임 대통령들이 북한에 압도당했다며 민주당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선제타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자신이 무슨 일을 할지 미리 알리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레드라인, 금지선이 있느냐는 게 첫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있다, 없다', 즉답은 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카드를 조끼에 숨기고 있다는 비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모래 위에 선을 그리듯 금지선을 설정하는 모습은 보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보여준 행동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을 취할 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북 군사행동을 할 경우 의회 승인을 거칠거냐는 질문에는 시리아 폭격을 예로 들며 의회 절차 없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걸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이 취해질 거라는 강력한 경고를 내놨지만, 일단 지금은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