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원액 8톤 유출…하얗게 변한 하천

입력 2017.04.18 (21:26) 수정 2017.04.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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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무원액을 싣고 가던 컨테이너 화물차가 전복돼 원액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천연물질이라 인체에 해가 없지만,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담당 구청은 방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 하천 한 곳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하천 옆 벽면에도 정체 모를 하얀 물질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천연고무 원액, 라텍스입니다.

어제(17일) 오후 6시쯤,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고무원액을 싣고 가던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원액이 하천으로 유입된 겁니다.

유출된 양은 8톤 가량. 사고 즉시 부산 동구청 공무원들과 해경이 나서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고, 오늘(18일)까지 고무 원액 수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박종필(부산 동구청 환경위생과장) : "바다로 유입되는 부분(지점)에 오일펜스 3개를 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희가 현장에 나가서 보고는 육상에서 혹시나 싶어서 오일펜스 40m짜리를 하나 더…."

다행히 고무원액에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아 2차 오염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청은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상시 대기 인력을 투입하고, 최대한 빨리 고무 원액을 수거할 방침입니다.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곡선 구간에서 컨테이너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운전자가 컨테이너를 화물차에 제대로 고정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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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 원액 8톤 유출…하얗게 변한 하천
    • 입력 2017-04-18 21:29:20
    • 수정2017-04-19 0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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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무원액을 싣고 가던 컨테이너 화물차가 전복돼 원액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천연물질이라 인체에 해가 없지만,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담당 구청은 방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 하천 한 곳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하천 옆 벽면에도 정체 모를 하얀 물질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천연고무 원액, 라텍스입니다. 어제(17일) 오후 6시쯤,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고무원액을 싣고 가던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원액이 하천으로 유입된 겁니다. 유출된 양은 8톤 가량. 사고 즉시 부산 동구청 공무원들과 해경이 나서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고, 오늘(18일)까지 고무 원액 수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박종필(부산 동구청 환경위생과장) : "바다로 유입되는 부분(지점)에 오일펜스 3개를 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희가 현장에 나가서 보고는 육상에서 혹시나 싶어서 오일펜스 40m짜리를 하나 더…." 다행히 고무원액에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아 2차 오염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청은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상시 대기 인력을 투입하고, 최대한 빨리 고무 원액을 수거할 방침입니다.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곡선 구간에서 컨테이너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운전자가 컨테이너를 화물차에 제대로 고정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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