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우박 동반 ‘비’…내일 오전까지 황사

입력 2017.04.18 (21:38) 수정 2017.04.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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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거센 돌풍까지 몰아치는 등 이틀째 요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쏟아졌고, 황사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의 원인을 김성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천둥소리가 들려오며 서울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집니다.

이내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자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해 뛰어다닙니다.

<인터뷰> 이승연(서울시 영등포구) : "밥 먹으러 갈 때는 비가 안 왔는데, 나와서 비가 오니까 당황스럽습니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우산을 지탱하기가 힘겹습니다.

부서진 우산으로 겨우 비를 막아봅니다.

수도권에서는 콩알만 한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따뜻한 남서풍에 초여름을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올랐지만, 오늘(18일) 5km 상공에선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졌습니다.

강한 상승 기류가 발생해 돌풍이 불고 우박이 쏟아진 겁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황사가 유입됐지만, 농도는 옅었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황사의 양 자체가 적은데다 영향 지역도 충청 이남으로 국한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2배 수준에 그쳤습니다."

위성사진에서도 남부지방 상공을 뿌옇게 흐리는 옅은 황사 띠가 포착됐습니다.

기상청은 밤새 중국 북동부에서 황사가 발원해 내일(19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주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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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풍·우박 동반 ‘비’…내일 오전까지 황사
    • 입력 2017-04-18 21:38:58
    • 수정2017-04-19 0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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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거센 돌풍까지 몰아치는 등 이틀째 요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쏟아졌고, 황사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의 원인을 김성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천둥소리가 들려오며 서울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집니다. 이내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자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이 비를 피해 뛰어다닙니다. <인터뷰> 이승연(서울시 영등포구) : "밥 먹으러 갈 때는 비가 안 왔는데, 나와서 비가 오니까 당황스럽습니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우산을 지탱하기가 힘겹습니다. 부서진 우산으로 겨우 비를 막아봅니다. 수도권에서는 콩알만 한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따뜻한 남서풍에 초여름을 느낄 정도로 기온이 올랐지만, 오늘(18일) 5km 상공에선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졌습니다. 강한 상승 기류가 발생해 돌풍이 불고 우박이 쏟아진 겁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황사가 유입됐지만, 농도는 옅었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전문예보분석관) :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황사의 양 자체가 적은데다 영향 지역도 충청 이남으로 국한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2배 수준에 그쳤습니다." 위성사진에서도 남부지방 상공을 뿌옇게 흐리는 옅은 황사 띠가 포착됐습니다. 기상청은 밤새 중국 북동부에서 황사가 발원해 내일(19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주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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