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사드·국보법 놓고 난타전

입력 2017.04.20 (00:05) 수정 2017.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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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주최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두번째 TV토론이 조금 전 12시에 끝났습니다.

사드 배치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놓고 후보 간에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다섯 후보가 다시 격돌했습니다.

자유 토론이 시작되자, 곧바로 거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모호성을 두고 유승민 후보는 입장이 바뀌었다고 비판했고, 심상정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문 후보는 고도의 외교 안보 사안인 만큼 전략적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맞선 뒤 안철수 후보로 화살을 돌려 본인은 사드 배치를 주장하는데 국민의당은 당론으로 반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당은 대선 후보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에게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인지 물었고, 문 후보는 국보법 개정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주적이냐는 유 후보의 질문엔 문 후보는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상왕론'을 거론한 뒤 대북 송금 문제와 햇볕 정책을 두고도 안철수 후보를 몰아부쳤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을 창당한 창업주라며 박지원 대표 상왕론을 반박했고, 대북 송금 문제 등에 대해선 공과 과가 함께 있다며 역사적 교훈을 배우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KBS주최로 열린 이번 TV토론에서는 서서 토론하는 스탠딩 방식의 자유토론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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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토론…사드·국보법 놓고 난타전
    • 입력 2017-04-20 00:07:59
    • 수정2017-04-20 00:10:55
<앵커 멘트>

KBS가 주최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두번째 TV토론이 조금 전 12시에 끝났습니다.

사드 배치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놓고 후보 간에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다섯 후보가 다시 격돌했습니다.

자유 토론이 시작되자, 곧바로 거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모호성을 두고 유승민 후보는 입장이 바뀌었다고 비판했고, 심상정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문 후보는 고도의 외교 안보 사안인 만큼 전략적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맞선 뒤 안철수 후보로 화살을 돌려 본인은 사드 배치를 주장하는데 국민의당은 당론으로 반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당은 대선 후보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에게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인지 물었고, 문 후보는 국보법 개정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주적이냐는 유 후보의 질문엔 문 후보는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상왕론'을 거론한 뒤 대북 송금 문제와 햇볕 정책을 두고도 안철수 후보를 몰아부쳤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을 창당한 창업주라며 박지원 대표 상왕론을 반박했고, 대북 송금 문제 등에 대해선 공과 과가 함께 있다며 역사적 교훈을 배우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KBS주최로 열린 이번 TV토론에서는 서서 토론하는 스탠딩 방식의 자유토론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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