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安 안보관 文보다 위험…文은 盧 뇌물 계속 거짓말”

입력 2017.04.20 (11:42) 수정 2017.04.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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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0일(오늘) TV 토론에서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대북·안보관을 공격했다.

전날 KBS 주최 토론에서 문 후보가 북한을 '주적'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한 점, 안 후보가 김대중 정부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두고 공과 과가 있다고 한 점을 겨냥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송금 사건에 공과 과가 있다'고 한 안철수 후보의 TV토론 발언에 대해, "선거 시기가 되니까 보수의 표를 구걸해야 하고 또 배후 세력인 박지원 대표를 거스를 수도 없어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기회주의적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4억5000만 달러를 북한에 준 것을 공이 있고 과가 있다고 한 것은, 현재 북한이 핵폭탄 미사일을 만들어 전세계가 북한을 주시하는 전쟁 위기의 상황인데, 정말 안타깝다"면서 "이 나라를 지킨 어르신들이 안 후보의 위장에 속아선 안되고, 이런 대북관은 문재인 후보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문재인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009년 4월, 뇌물을 수수했다는 취지로 의혹을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면서, "그런데도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억지를 부리고 오히려 의혹을 제대로 밝히라고 한 홍준표 후보를 (TV 토론회에서) 협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솔하고 신뢰 받아야한다"면서, "반드시 이 문제를 밝히고 본인 처신을 언론에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할 발언"이라며 "북핵·미사일 위협이 현존하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를 목표로 두는 사람의 답변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때도 한 언론사에 보낸 인터뷰 서면 답변에서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한 해 40조 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투입하고,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는 이유도 바로 우리의 주적인 북한 때문"이라며 "문 후보는 진정으로 국민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지, 아니면 북한과의 대화를 먼저 생각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가) 국방백서에 북한이 '우리의 적'으로 표기된 것을 (주적이 아니라는)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주장"이라며 "'우리의 적'이 '주적'과 다르다는 것은 대한민국과 한국이 다르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어제 문 후보가 대한민국을 '남한'이라고 호칭한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다"며 "2012년 대선 토론회 당시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로 표현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새삼 떠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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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0 17:12:11
    정치
자유한국당은 20일(오늘) TV 토론에서 드러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대북·안보관을 공격했다.

전날 KBS 주최 토론에서 문 후보가 북한을 '주적'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한 점, 안 후보가 김대중 정부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두고 공과 과가 있다고 한 점을 겨냥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송금 사건에 공과 과가 있다'고 한 안철수 후보의 TV토론 발언에 대해, "선거 시기가 되니까 보수의 표를 구걸해야 하고 또 배후 세력인 박지원 대표를 거스를 수도 없어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기회주의적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4억5000만 달러를 북한에 준 것을 공이 있고 과가 있다고 한 것은, 현재 북한이 핵폭탄 미사일을 만들어 전세계가 북한을 주시하는 전쟁 위기의 상황인데, 정말 안타깝다"면서 "이 나라를 지킨 어르신들이 안 후보의 위장에 속아선 안되고, 이런 대북관은 문재인 후보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문재인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009년 4월, 뇌물을 수수했다는 취지로 의혹을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면서, "그런데도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억지를 부리고 오히려 의혹을 제대로 밝히라고 한 홍준표 후보를 (TV 토론회에서) 협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솔하고 신뢰 받아야한다"면서, "반드시 이 문제를 밝히고 본인 처신을 언론에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할 발언"이라며 "북핵·미사일 위협이 현존하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를 목표로 두는 사람의 답변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때도 한 언론사에 보낸 인터뷰 서면 답변에서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한 해 40조 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투입하고,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는 이유도 바로 우리의 주적인 북한 때문"이라며 "문 후보는 진정으로 국민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지, 아니면 북한과의 대화를 먼저 생각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가) 국방백서에 북한이 '우리의 적'으로 표기된 것을 (주적이 아니라는)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주장"이라며 "'우리의 적'이 '주적'과 다르다는 것은 대한민국과 한국이 다르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어제 문 후보가 대한민국을 '남한'이라고 호칭한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다"며 "2012년 대선 토론회 당시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로 표현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새삼 떠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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