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불모지 호남 첫 방문…“지역감정 몰아내고 미래 선택”

입력 2017.04.20 (18:29) 수정 2017.04.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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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0일(오늘)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유 후보는 광주와 전북·전남을 순회하며 유권자에게 지역주의 극복을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유 후보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은 민주이고 사람"이라며 "저 유승민이 새롭게 시작하는 새로운 보수, 새로운 정치는 바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맥이 닿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좁은 땅에서 대구와 광주가 뭐가 다른가. 우리는 같이 살고 같이 죽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사, 예산, 국책사업, 정책 이런 부분에서 절대 지역 차별, 지역 홀대 이런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후보는 바른정당의 유일한 전북 지역 국회의원인 정운천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 완산구에 있는 풍남문광장과 남부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유 후보는 풍남문광장에 마련된 백남기 농민·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광장 중앙의 평화의 소녀상을 어루만졌다.

유 후보는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 찍을 게 아니라,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 찍을 게 아니라 저 유승민을 선택하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는 우리 정운천 의원을 선택했고 제가 국회의원인 대구에서도 민주당의 김부겸 의원을 선택했다"며 "이제 지역감정에 기대서 선거 때가 되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구태 정치인들을 다 몰아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주 완산구에 있는 동암재활원의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유 후보의 부인 오선혜 씨도 여의도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문화축제에 참석하며 이날부터 지원유세에 돌입했다.

유 후보는 전주의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 개발사업 지원, 국가식품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등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지금 호남에서 제 지지도가 별로 없는 것을 잘 알고 왔다"면서 "국가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서민을 위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중산층을 살리고 헌법과 법률을 잘 지키는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가 호남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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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불모지 호남 첫 방문…“지역감정 몰아내고 미래 선택”
    • 입력 2017-04-20 18:29:16
    • 수정2017-04-20 18:43:26
    정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0일(오늘)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유 후보는 광주와 전북·전남을 순회하며 유권자에게 지역주의 극복을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유 후보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은 민주이고 사람"이라며 "저 유승민이 새롭게 시작하는 새로운 보수, 새로운 정치는 바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맥이 닿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좁은 땅에서 대구와 광주가 뭐가 다른가. 우리는 같이 살고 같이 죽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사, 예산, 국책사업, 정책 이런 부분에서 절대 지역 차별, 지역 홀대 이런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후보는 바른정당의 유일한 전북 지역 국회의원인 정운천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 완산구에 있는 풍남문광장과 남부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유 후보는 풍남문광장에 마련된 백남기 농민·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광장 중앙의 평화의 소녀상을 어루만졌다.

유 후보는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 찍을 게 아니라,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 찍을 게 아니라 저 유승민을 선택하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는 우리 정운천 의원을 선택했고 제가 국회의원인 대구에서도 민주당의 김부겸 의원을 선택했다"며 "이제 지역감정에 기대서 선거 때가 되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구태 정치인들을 다 몰아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주 완산구에 있는 동암재활원의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유 후보의 부인 오선혜 씨도 여의도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문화축제에 참석하며 이날부터 지원유세에 돌입했다.

유 후보는 전주의 전북도의회에서 새만금 개발사업 지원, 국가식품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등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지금 호남에서 제 지지도가 별로 없는 것을 잘 알고 왔다"면서 "국가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서민을 위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중산층을 살리고 헌법과 법률을 잘 지키는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가 호남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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