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토론 시청률 26.4%…역대 최고치

입력 2017.04.20 (21:19) 수정 2017.04.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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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9일) KBS 토론은 조기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청률이 역대 최고치인 26.4%를 기록했습니다.

점유율도 매우 높아서 TV를 켠 가구의 절반 가량이 KBS 토론을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론회 중반.

가수 전인권 씨가 논쟁의 한가운데에 놓였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전인권 씨가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정말 수모를 당했습니다. 이게 옳은 일입니까?"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한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은 옳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렸죠. 자, 끊고요."

<녹취> "두 분이 이야기를 좀 하세요."

<녹취> "저 말 안 끝났습니다."

밤 11시 9분 두 후보의 신경전이 가열되던 바로 그 때 순간 시청률은 28.5%까지 치솟습니다.

이번 KBS 초청 토론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26.4%로 대선 TV토론이 도입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타 방송사 토론회보다 2배 이상이나 높습니다.

시청 점유율도 43%로 그 시간에 TV를 켠 국민들의 절반 가까이가 토론을 지켜봤습니다.

지상파 수목 드라마 시청률은 평소보다 5% 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녹취> 심미선(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1분 단위 시청률 그래프를 보면 시청자들은 상당히 몰입감 있게 시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조기 대선으로 인해 선거 준비 기간이 예전보다 짧아진 상황에서 유권자들로서는 각 후보를 알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 TV 토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찬(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선거 기간이 짧은 가운데, 후보자의 정책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치 참여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는 앞으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TV 토론을 4차례 중계 방송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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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토론 시청률 26.4%…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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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0 2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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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9일) KBS 토론은 조기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청률이 역대 최고치인 26.4%를 기록했습니다. 점유율도 매우 높아서 TV를 켠 가구의 절반 가량이 KBS 토론을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론회 중반. 가수 전인권 씨가 논쟁의 한가운데에 놓였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전인권 씨가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정말 수모를 당했습니다. 이게 옳은 일입니까?"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한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은 옳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렸죠. 자, 끊고요." <녹취> "두 분이 이야기를 좀 하세요." <녹취> "저 말 안 끝났습니다." 밤 11시 9분 두 후보의 신경전이 가열되던 바로 그 때 순간 시청률은 28.5%까지 치솟습니다. 이번 KBS 초청 토론회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26.4%로 대선 TV토론이 도입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타 방송사 토론회보다 2배 이상이나 높습니다. 시청 점유율도 43%로 그 시간에 TV를 켠 국민들의 절반 가까이가 토론을 지켜봤습니다. 지상파 수목 드라마 시청률은 평소보다 5% 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녹취> 심미선(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1분 단위 시청률 그래프를 보면 시청자들은 상당히 몰입감 있게 시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조기 대선으로 인해 선거 준비 기간이 예전보다 짧아진 상황에서 유권자들로서는 각 후보를 알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 TV 토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찬(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선거 기간이 짧은 가운데, 후보자의 정책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치 참여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는 앞으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TV 토론을 4차례 중계 방송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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