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갑철수” 文측 네거티브 대응 문건 논란

입력 2017.04.20 (21:21) 수정 2017.04.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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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지침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안 후보측은 네거티브 공작의 컨트롤 타워가 드러났다며 관련자 해임을 촉구했고, 문 후보측은 공식 문건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이 공개한 '주간 정세 및 대응 방안' 이란 문건입니다.

지난 17일 전략본부 전략기획팀이 작성했고 대외비로 표시돼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이 내세우는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시리즈를 지속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어서 문 후보측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 검증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바닥 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불안-미흡-갑질 프레임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안 후보에 대한 기대가 보수층 지지로 이어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비공식적 메시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갑철수"라는 문구 등을 예로 제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가 문 후보 선대위인 점이 드러났다"며, 문 후보의 사과와 책임자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중앙선대위원장) : "문재인 선대위는 댓글 부대, 문자 폭탄을 만들어내는 양념 공장이고 최종 책임은 문재인 후보 본인에게..."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선대위 차원의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캠프 내부에서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만큼 캠프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 측은 검찰과 선관위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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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는 갑철수” 文측 네거티브 대응 문건 논란
    • 입력 2017-04-20 21:22:01
    • 수정2017-04-20 2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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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지침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안 후보측은 네거티브 공작의 컨트롤 타워가 드러났다며 관련자 해임을 촉구했고, 문 후보측은 공식 문건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이 공개한 '주간 정세 및 대응 방안' 이란 문건입니다.

지난 17일 전략본부 전략기획팀이 작성했고 대외비로 표시돼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이 내세우는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시리즈를 지속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어서 문 후보측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 검증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바닥 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불안-미흡-갑질 프레임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안 후보에 대한 기대가 보수층 지지로 이어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비공식적 메시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갑철수"라는 문구 등을 예로 제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가 문 후보 선대위인 점이 드러났다"며, 문 후보의 사과와 책임자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중앙선대위원장) : "문재인 선대위는 댓글 부대, 문자 폭탄을 만들어내는 양념 공장이고 최종 책임은 문재인 후보 본인에게..."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선대위 차원의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캠프 내부에서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만큼 캠프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 측은 검찰과 선관위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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