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문건 공방…“색깔론” vs “사퇴하라”

입력 2017.04.22 (17:01) 수정 2017.04.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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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공개한 문건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또다른 색깔론이라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지만 다른 진영 후보들은 진실 규명과 문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송민순 전 장관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라도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내통 사건'이라며 전담팀을 만들고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문 후보측이 '제2의 NLL 북풍공작'이라는 역(逆)색깔론을 들고 나왔다고 지적햇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도 "기권을 결정했다는 2007년 11월 16일 관저 회의록을 국회 의결로 공개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더는 북한팔이로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후보 측을 향해서도 "지지율 하락에 기댈 곳은 결국 색깔론 밖에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TV토론단장을 맡은 진성준 전 의원은 SNS에 당시 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북한 당국에 물어봤다고 쳤을 경우 뭐가 문제냐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대학시절 성범죄 모의 논란을 낳은 자서전 내용과 관련해 SNS를 통해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용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선대위측은 "홍 후보는 더 이상 구차한 모습 보이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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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민순 문건 공방…“색깔론” vs “사퇴하라”
    • 입력 2017-04-22 17:02:51
    • 수정2017-04-22 19: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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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공개한 문건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또다른 색깔론이라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지만 다른 진영 후보들은 진실 규명과 문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송민순 전 장관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라도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내통 사건'이라며 전담팀을 만들고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문 후보측이 '제2의 NLL 북풍공작'이라는 역(逆)색깔론을 들고 나왔다고 지적햇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도 "기권을 결정했다는 2007년 11월 16일 관저 회의록을 국회 의결로 공개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더는 북한팔이로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안 후보 측을 향해서도 "지지율 하락에 기댈 곳은 결국 색깔론 밖에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TV토론단장을 맡은 진성준 전 의원은 SNS에 당시 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북한 당국에 물어봤다고 쳤을 경우 뭐가 문제냐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대학시절 성범죄 모의 논란을 낳은 자서전 내용과 관련해 SNS를 통해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용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선대위측은 "홍 후보는 더 이상 구차한 모습 보이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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