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中 “외과 수술식 타격 용인”…北 압박 강화
입력 2017.04.23 (22:17)
수정 2017.04.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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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6차 핵실험을 준비중인 북쪽갱도 쪽에서 채굴용 수레와 소형 트레일러가 포착됐고,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갱도에서 물을 빼는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38노스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이틀 뒤 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북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외과수술식 공격은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북한에는 최고 수위의 압박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선양,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선제타격론이 제기될 때마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당하면 중국이 자동 군사개입을 하도록 한 '북·중 우호 조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북한의 핵개발과 보유 문제는 '자동 군사지원' 사안이 아님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핵무기 불용 의지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천명한건데, 미국의 '외과수술식 타격'에 대해서 중국이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38선을 넘어 지상전을 벌이며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이 용인할 수 있는 한계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녹취> 후시진(환구시보 총편집인) : "(일부는)북한 정권이 죽도록 타격해야 된다, 압록강이 38선 보다 적대적이 되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환구시보는 또 북한의 6차 핵실험 시 원유공급 축소 규모에 대해선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 이라는 한계선을 제시하면서도 안보리의 결의에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온 환구시보의 이 같은 사평은 북핵에 대한 중국의 가이드라인을 북한과 한미 양측에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최근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6차 핵실험을 준비중인 북쪽갱도 쪽에서 채굴용 수레와 소형 트레일러가 포착됐고,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갱도에서 물을 빼는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38노스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이틀 뒤 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북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외과수술식 공격은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북한에는 최고 수위의 압박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선양,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선제타격론이 제기될 때마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당하면 중국이 자동 군사개입을 하도록 한 '북·중 우호 조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북한의 핵개발과 보유 문제는 '자동 군사지원' 사안이 아님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핵무기 불용 의지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천명한건데, 미국의 '외과수술식 타격'에 대해서 중국이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38선을 넘어 지상전을 벌이며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이 용인할 수 있는 한계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녹취> 후시진(환구시보 총편집인) : "(일부는)북한 정권이 죽도록 타격해야 된다, 압록강이 38선 보다 적대적이 되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환구시보는 또 북한의 6차 핵실험 시 원유공급 축소 규모에 대해선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 이라는 한계선을 제시하면서도 안보리의 결의에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온 환구시보의 이 같은 사평은 북핵에 대한 중국의 가이드라인을 북한과 한미 양측에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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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3 22:20:24
- 수정2017-04-23 22:56:24
<앵커 멘트>
최근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6차 핵실험을 준비중인 북쪽갱도 쪽에서 채굴용 수레와 소형 트레일러가 포착됐고,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갱도에서 물을 빼는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38노스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이틀 뒤 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북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외과수술식 공격은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북한에는 최고 수위의 압박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선양,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선제타격론이 제기될 때마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당하면 중국이 자동 군사개입을 하도록 한 '북·중 우호 조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북한의 핵개발과 보유 문제는 '자동 군사지원' 사안이 아님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핵무기 불용 의지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천명한건데, 미국의 '외과수술식 타격'에 대해서 중국이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38선을 넘어 지상전을 벌이며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이 용인할 수 있는 한계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녹취> 후시진(환구시보 총편집인) : "(일부는)북한 정권이 죽도록 타격해야 된다, 압록강이 38선 보다 적대적이 되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환구시보는 또 북한의 6차 핵실험 시 원유공급 축소 규모에 대해선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 이라는 한계선을 제시하면서도 안보리의 결의에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온 환구시보의 이 같은 사평은 북핵에 대한 중국의 가이드라인을 북한과 한미 양측에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최근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6차 핵실험을 준비중인 북쪽갱도 쪽에서 채굴용 수레와 소형 트레일러가 포착됐고,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갱도에서 물을 빼는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38노스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이틀 뒤 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북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외과수술식 공격은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북한에는 최고 수위의 압박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선양,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선제타격론이 제기될 때마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당하면 중국이 자동 군사개입을 하도록 한 '북·중 우호 조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북한의 핵개발과 보유 문제는 '자동 군사지원' 사안이 아님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핵무기 불용 의지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천명한건데, 미국의 '외과수술식 타격'에 대해서 중국이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38선을 넘어 지상전을 벌이며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시 군사 개입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이 용인할 수 있는 한계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녹취> 후시진(환구시보 총편집인) : "(일부는)북한 정권이 죽도록 타격해야 된다, 압록강이 38선 보다 적대적이 되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환구시보는 또 북한의 6차 핵실험 시 원유공급 축소 규모에 대해선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 이라는 한계선을 제시하면서도 안보리의 결의에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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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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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yop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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