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실은 北 선박 입항”…中 의혹 부인

입력 2017.04.23 (22:20) 수정 2017.04.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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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앞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했었는데요,

그런데 중국 항구에서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들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수입 금지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탄을 실은 북한 배 6척이 입항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허베이성 징탕항입니다.

배를 타고 북한 선박을 찾아 나섰습니다.

내항에 정박한 북한 선박은 없었지만, GPS를 통해 항구에서 떨어진 외항에 북한 배들이 있는 것이 확인했습니다.

<녹취> 선장 : "(이거 북한 배다! 북한배 맞죠? ) 네 맞네요. (미양 5호 미양5호네요)."

'미양 5호'라는 이름의 북한 화물선 등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2척.

총 6척 가운데 3척은 이미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배들은 외항에 대기중입니다.

보시는 이곳이 징탕항에서 석탄을 하역하는 장솝니다.

실제 북한 배들이 이곳에 석탄을 하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징탕항 외항엔 여전히 북한 배들이 정박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산 석탄수입 금지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21일) : "선박이 해상이나 항구 밖에 떠 있다 보면 인도주의 차원에서 선원에 대한 보살핌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선박의 입항이 꼭 석탄 수입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 석탄 화물선 여섯 척을 입항시켰고, 외항에 여전히 북한 선박이 대기중인 것이 확인돼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허베이성 징탕항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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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3 22:22:12
    • 수정2017-04-23 22: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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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앞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했었는데요,

그런데 중국 항구에서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들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수입 금지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석탄을 실은 북한 배 6척이 입항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허베이성 징탕항입니다.

배를 타고 북한 선박을 찾아 나섰습니다.

내항에 정박한 북한 선박은 없었지만, GPS를 통해 항구에서 떨어진 외항에 북한 배들이 있는 것이 확인했습니다.

<녹취> 선장 : "(이거 북한 배다! 북한배 맞죠? ) 네 맞네요. (미양 5호 미양5호네요)."

'미양 5호'라는 이름의 북한 화물선 등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2척.

총 6척 가운데 3척은 이미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배들은 외항에 대기중입니다.

보시는 이곳이 징탕항에서 석탄을 하역하는 장솝니다.

실제 북한 배들이 이곳에 석탄을 하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징탕항 외항엔 여전히 북한 배들이 정박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산 석탄수입 금지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21일) : "선박이 해상이나 항구 밖에 떠 있다 보면 인도주의 차원에서 선원에 대한 보살핌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선박의 입항이 꼭 석탄 수입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 석탄 화물선 여섯 척을 입항시켰고, 외항에 여전히 북한 선박이 대기중인 것이 확인돼 북한산 석탄 수입 재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허베이성 징탕항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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