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쫓는다” 아기 숨져…7년 만에 확인

입력 2017.04.25 (12:15) 수정 2017.04.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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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할 남자아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했더니 7년 전, 생후 6개월 때 어머니가 아이를 상대로 무속행위를 하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경북 경산시의 한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7살 A 군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교육청은 A 군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군의 어머니 38살 원 모 씨는 2010년 부산의 지인에게 아이를 맡긴 뒤 지인이 사망해 연락이 끊겼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7년 동안이나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원 씨를 추궁한 결과, A 군은 이미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0년 8월, 원 씨의 지인이자 무속인인 김 모 씨가 아기에게 낀 액운을 쫓는다며 향불로 등과 어깨에 화상을 입혔고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A 군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아기 시신을 경북 경산으로 옮긴 뒤 불에 태워 훼손까지 했습니다.

무속인 김 씨는 지난 2011년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원 씨를 상해치사와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무속행위 당시 함께 있던 김 씨의 딸과 사체 유기를 도운 원 씨의 제부 등 2명을 상해치사 방조, 유기 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한편,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중 행방이 묘연한 7명 가운데 해외체류 등을 제외하고, A 군을 포함한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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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운 쫓는다” 아기 숨져…7년 만에 확인
    • 입력 2017-04-25 12:17:14
    • 수정2017-04-25 13: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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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할 남자아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했더니 7년 전, 생후 6개월 때 어머니가 아이를 상대로 무속행위를 하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경북 경산시의 한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7살 A 군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교육청은 A 군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군의 어머니 38살 원 모 씨는 2010년 부산의 지인에게 아이를 맡긴 뒤 지인이 사망해 연락이 끊겼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7년 동안이나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원 씨를 추궁한 결과, A 군은 이미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0년 8월, 원 씨의 지인이자 무속인인 김 모 씨가 아기에게 낀 액운을 쫓는다며 향불로 등과 어깨에 화상을 입혔고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A 군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아기 시신을 경북 경산으로 옮긴 뒤 불에 태워 훼손까지 했습니다.

무속인 김 씨는 지난 2011년 지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원 씨를 상해치사와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무속행위 당시 함께 있던 김 씨의 딸과 사체 유기를 도운 원 씨의 제부 등 2명을 상해치사 방조, 유기 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한편,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중 행방이 묘연한 7명 가운데 해외체류 등을 제외하고, A 군을 포함한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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