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신당 창당 추진 결의

입력 2002.08.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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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잇따라 쓴잔을 들이킨 민주당은 신당창당으로 대선승리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도 신당논의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보선 완패 후 민주당 지도부가 처음 얼굴을 맞댄 자리.
대선 승리를 위한 신당론이 재보선 책임론을 압도했습니다.
내일 당무회의를 열어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준비기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신당창당 추진위원회가 실무를 맡을 것입니다.
현재의 지도부는 신당 출범과 함께 전원 퇴진합니다.
⊙기자: 신당에 소극적이었던 노무현 후보도 신당논의를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겠다고 호응했습니다.
그러나 신당의 후보선출이나 신당이 안 될 경우의 재경선은 국민경선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반노진영은 즉각 후보사퇴를 요구했지만 당의 단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다수의 목소리에 파묻혔습니다.
⊙안동선(민주당 상임고문):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그렇게 해서 노 후보가 사퇴하고 책임을 국민 앞에 표시를 해야 돼...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민주당의 후보만 덜렁 사퇴해 버렸는데 신당이 꾸려지지 않는다든지 아니면 경쟁할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민주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친노, 반노, 중도 등 각 계파는 오늘도 별도 모임을 갖고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당의 주사위는 던져졌지만 신당의 방향과 성격, 나아가 후보문제 등을 둘러싼 친노, 반노의 힘겨루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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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내일 신당 창당 추진 결의
    • 입력 2002-08-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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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잇따라 쓴잔을 들이킨 민주당은 신당창당으로 대선승리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도 신당논의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보선 완패 후 민주당 지도부가 처음 얼굴을 맞댄 자리. 대선 승리를 위한 신당론이 재보선 책임론을 압도했습니다. 내일 당무회의를 열어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준비기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신당창당 추진위원회가 실무를 맡을 것입니다. 현재의 지도부는 신당 출범과 함께 전원 퇴진합니다. ⊙기자: 신당에 소극적이었던 노무현 후보도 신당논의를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겠다고 호응했습니다. 그러나 신당의 후보선출이나 신당이 안 될 경우의 재경선은 국민경선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반노진영은 즉각 후보사퇴를 요구했지만 당의 단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다수의 목소리에 파묻혔습니다. ⊙안동선(민주당 상임고문):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그렇게 해서 노 후보가 사퇴하고 책임을 국민 앞에 표시를 해야 돼...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민주당의 후보만 덜렁 사퇴해 버렸는데 신당이 꾸려지지 않는다든지 아니면 경쟁할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 민주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친노, 반노, 중도 등 각 계파는 오늘도 별도 모임을 갖고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당의 주사위는 던져졌지만 신당의 방향과 성격, 나아가 후보문제 등을 둘러싼 친노, 반노의 힘겨루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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