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반대” 주민 11명 부상

입력 2017.04.26 (12:01) 수정 2017.04.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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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사드장비가 오늘 새벽 경북 성주 골프장으로 전격 반입되자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찰과 주민간 충돌도 빚어지면서 주민 11명이 다쳤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한 시 반, 사드장비 반입 사실을 포착한 주민과 원불교 신자들이 성주 골프장 입구를 막아섭니다.

<녹취> "이런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게 바로 여러분들이란 말이에요."

이어 30분 뒤 경찰이 도로에서 주민 등을 몰아내고 몸싸움이 빚어집니다.

새벽 3시쯤 사드 발사대 등 일부 장비가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고, 4시 40분부터 발사대와 레이더 사격통제장치 등 핵심 장비가 모두 반입됩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0시부터 경력 8천여 명을 투입해 성주 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마을 주민과 원불교 신자 등 2백여 명은 사드를 실은 차량을 막아 서면서 경찰과 충돌해 주민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사드배치 반대 주민 대표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석주(성주군 소성리 이장) : "국방부에서나 정부에서 사드에 관해서 지역주민들한테 설명회 한 게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게 많이 잘못된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사드반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나 부대설계, 시설공사 등의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양국이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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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배치 반대” 주민 11명 부상
    • 입력 2017-04-26 12:05:44
    • 수정2017-04-26 14:11:35
    뉴스 12
<앵커 멘트>

이처럼 사드장비가 오늘 새벽 경북 성주 골프장으로 전격 반입되자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찰과 주민간 충돌도 빚어지면서 주민 11명이 다쳤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한 시 반, 사드장비 반입 사실을 포착한 주민과 원불교 신자들이 성주 골프장 입구를 막아섭니다.

<녹취> "이런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게 바로 여러분들이란 말이에요."

이어 30분 뒤 경찰이 도로에서 주민 등을 몰아내고 몸싸움이 빚어집니다.

새벽 3시쯤 사드 발사대 등 일부 장비가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고, 4시 40분부터 발사대와 레이더 사격통제장치 등 핵심 장비가 모두 반입됩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0시부터 경력 8천여 명을 투입해 성주 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마을 주민과 원불교 신자 등 2백여 명은 사드를 실은 차량을 막아 서면서 경찰과 충돌해 주민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사드배치 반대 주민 대표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석주(성주군 소성리 이장) : "국방부에서나 정부에서 사드에 관해서 지역주민들한테 설명회 한 게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게 많이 잘못된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사드반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나 부대설계, 시설공사 등의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양국이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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