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부유물 제거 작전

⊙앵커: 어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양호 일대에서 오늘 대대적인 청소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강 상류 소양호입니다.
호수로 흘러든 쓰레기와 부유물을 치우기 위해 군 장비와 병력이 투입됩니다.
부유물 제거는 군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부유물 수거선이 오가며 물 위에 떠 있는 부유물을 걷어올립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걷어낸 쓰레기만도 300톤.
군 작전에 쓰이는 부교에 부유물이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김은관(산악공병대대 도하 중대장): 집중호우로 인해서 많은 부유물이 내려왔는데 조기에 군병력 및 장비를 동원해서 조기에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떠내려온 부유물이 워낙 많다 보니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여전히 폐드럼통에서 페트병 등 행락지 쓰레기와 나무그루터기들이 호수를 뒤덮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소양호에 흘러든 쓰레기와 부유물은 3000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손민동(소양강댐 관리단 운영과장): 상류의 쓰레기가 워낙 많이 와 가지고 부유물이 한 60cm 정도로 깔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군부대 장비를 이용해서 일주일 이내 신속하게 제거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기자: 집중호우 때마다 호수로 쓰레기가 흘러들고 있지만 근본적인 차단대책이 세워지지 않아 쓰레기와의 전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