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멧돼지와의 전쟁

입력 2002.08.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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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멧돼지 사냥에 나서야 하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멧돼지가 논밭을 쑤셔놓아도 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으니 직접 총대를 멜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민과 엽사가 멧돼지를 잡기 위해 산으로 향했습니다.
중턱쯤 다다르자 사냥개들이 먼저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사냥개와의 싸움으로 힘이 부친 멧돼지가 결국 엽사의 총에 맞았습니다.
사냥개는 멧돼지를 놓칠세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집니다.
인근에서는 어미 멧돼지도 잡혔습니다.
포획된 멧돼지는 4년생으로 무게가 100kg에 달합니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농민들은 멧돼지와 한판 전쟁을 치릅니다.
산에서 무리지어 내려오는 멧돼지로 과수원의 사과나무가 부러지고 밭도 파헤쳐졌습니다.
⊙김복수(수렵인): 이 밭 전체를 빙 돌아서 최종 이리로...
⊙기자: 농민들은 멧돼지 피해를 신고해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하재관(농민): 현장에 와보고 이것 아무것도 아니구만 하고 이렇게 하고 가버리고 치워버려요
⊙기자: 폭우 속에 먹이 구하기가 비상인 멧돼지와 가을 수확을 앞둔 농민들 간에 처절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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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들, 멧돼지와의 전쟁
    • 입력 2002-08-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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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멧돼지 사냥에 나서야 하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멧돼지가 논밭을 쑤셔놓아도 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으니 직접 총대를 멜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민과 엽사가 멧돼지를 잡기 위해 산으로 향했습니다. 중턱쯤 다다르자 사냥개들이 먼저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사냥개와의 싸움으로 힘이 부친 멧돼지가 결국 엽사의 총에 맞았습니다. 사냥개는 멧돼지를 놓칠세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집니다. 인근에서는 어미 멧돼지도 잡혔습니다. 포획된 멧돼지는 4년생으로 무게가 100kg에 달합니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농민들은 멧돼지와 한판 전쟁을 치릅니다. 산에서 무리지어 내려오는 멧돼지로 과수원의 사과나무가 부러지고 밭도 파헤쳐졌습니다. ⊙김복수(수렵인): 이 밭 전체를 빙 돌아서 최종 이리로... ⊙기자: 농민들은 멧돼지 피해를 신고해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하재관(농민): 현장에 와보고 이것 아무것도 아니구만 하고 이렇게 하고 가버리고 치워버려요 ⊙기자: 폭우 속에 먹이 구하기가 비상인 멧돼지와 가을 수확을 앞둔 농민들 간에 처절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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