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밤바다 ‘푸른 눈물’ 장관

<앵커 멘트>

타이완 마주 지역의 밤 바다가 푸른색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펼쳐지는 장관으로 '푸른 눈물'로 불립니다.

<리포트>

중국 본토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타이완 서북부에 위치한 마주 지역

매년 4월에서 9월 사이 밤바다가 푸른빛으로 변하는 독특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넓은 면적이 짙은 쪽빛으로 변해 관광객이 더욱 더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행사 사장 : "최근 인터넷에 게재된 사진을 보고 여행 문의 전화가 10~20% 늘었습니다."

해수면이 푸른빛을 띠는 건 야광충 때문인데요.

야광충은 가벼운 파도에도 자극을 받아 빛을 냅니다.

이 야광충이 최근 대량으로 번식해 . 올해 쪽빛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궈핑(타이완 하이양 대학 교수) : "영양분, 기후 등 각종 요소가 결합하여야 요즘 같은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우연입니다."

일부에서는 야광충의 번식이 환경 오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환경 오염의 지표는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