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사드·FTA’ 논의한 듯

입력 2017.04.29 (07:05) 수정 2017.04.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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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외교장관이 어젯밤 유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별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는데 사드 비용과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핵 관련 안보리 회의 참석차 유엔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장관이 어젯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일정으로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직후에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회담에서는 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사드 비용 부담과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미 FTA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거라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로이터 인터뷰) : "사드 비용은 한국이 내는 게 적절하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왜 미국이 10억 달러를 내야 합니까? 사드는 10억 달러 짜리 시스템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교 관례나 기존 협정을 무시하고 목적을 관철시키려는 트럼프 협상술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녹취> 제임스 제프리(전 미 국가안보부보좌관) : "(트럼프의 협상 전략은) 허세에 가깝고 예측하기 힘든 카드를 내놓고 이것을 확대시킴으로써 상대방이 결국은 쓰러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한국민을 자극해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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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외교장관 회담…‘사드·FTA’ 논의한 듯
    • 입력 2017-04-29 07:06:26
    • 수정2017-04-29 07: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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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이 어젯밤 유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별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는데 사드 비용과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핵 관련 안보리 회의 참석차 유엔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장관이 어젯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일정으로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직후에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회담에서는 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사드 비용 부담과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미 FTA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거라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로이터 인터뷰) : "사드 비용은 한국이 내는 게 적절하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왜 미국이 10억 달러를 내야 합니까? 사드는 10억 달러 짜리 시스템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교 관례나 기존 협정을 무시하고 목적을 관철시키려는 트럼프 협상술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녹취> 제임스 제프리(전 미 국가안보부보좌관) : "(트럼프의 협상 전략은) 허세에 가깝고 예측하기 힘든 카드를 내놓고 이것을 확대시킴으로써 상대방이 결국은 쓰러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한국민을 자극해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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