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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온실 속 미꾸라지…일석이조 활용법 외
입력 2017.04.29 (08:04) 수정 2017.04.29 (08:15)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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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TV를 보면 미꾸라지 요리와 양식 방법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종종 방송됩니다.

우리도 흔히 먹는 추어탕은 물론이고 튀김과 구이, 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서 알리는데요.

미꾸라지 요리 전시회가 열릴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꾸라지를 요리가 아닌 전혀 다른 곳에 활용하는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어떤 용도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양 만경대 구역의 한 온실에서 햇볕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채소들.

재배 판을 들어 올리자, 그 아래 미꾸라지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미꾸라지 배설물을 채소의 거름으로 활용하고...

<녹취> 지금순(남새 온실관리자) : “이 작물에 화학 비료를 따로 주지 않아도 이 배설물로 여기 주니까 종전보다 1.8배 생산물이 더 늘어났습니다.”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온실에서 미꾸라지 양식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녹취> 손은철(남새 온실 관리자) : “미꾸라지는 대체로 온도가 보장되지 못하면 잠을 자거나 생리 활동을 중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온실은 최저 온도 15도까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선 최근 미꾸라지를 재료로 만든 요리 전시회도 열렸는데요.

두부가 듬뿍 들어간 추어탕이 대표적이고. 새우튀김과 비슷한 ‘미꾸라지 빵가루 튀김’ 각종 야채와 함께 끓여내는 미꾸라지 전골.

깨엿처럼 보이지만 미꾸라지를 갈아 물엿에 버무린 ‘미꾸라지 장과’ 등 수십 가지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녹취> 림승희(문수남비탕집 책임자) : “(미꾸라지는) 좀 보기에 흉측하게 생겼기 때문에 수저가 재깍 가지 않는 물고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식당에서는 가루를 봏아서(빻아서) 형태도 없애고 맛도 살리고...”

북한에선 미꾸라지를 특히 간에 좋은 보양식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미꾸라지는 수온만 적당히 유지되면 계속 번식하기 때문에 북한 당국은 미꾸라지 양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상화’앞장서는 원로 화가들…송화미술원

<앵커 멘트>

북한에는 송화미술원이란 이름의 화가 모임이 있는데요.

우리로 치면 예술원 회원 정도되는 북한을 대표하는 미술계 원로들입니다.

이들이 그리는 그림의 소재는 소나무와 백두산, 기러기떼 등 다양하지만 주제는 단 하나, 바로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것인데요.

송화 미술원이란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전람회에서 선보인 이들의 작품,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가슴에 빼곡히 훈장을 단 노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북한 미술을 대표하는 이들 원로화가들은 송화미술원의 회원들인데요.

송화라는 이름은, 푸른 소나무 같은 열정으로 김일성 일가 찬양의 꽃을 피우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한생을 충정으로 빛내여가시며’ : “사시장철 푸르고 억센 소나무처럼 아름다운 꽃과 같이 인생을 값 높이 살려는 신념의 맹세가 뜻 깊게 어려 오는 부름인 송화”

이들의 작품 전람회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이들을 상징하는 꽃 그림도 보입니다.

눈 덮힌 소나무는 김 씨 일가 우상화 노래인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표현한 것입니다.

물오리 떼 그림은 김일성의 아내 김정숙이 총을 쏘자 화답하는 모습이라고 선전합니다.

이른바 백두혈통이라 주장하는 김 씨 일가의 상징, 백두산 그림들도 전시하고 있는데요.

<녹취> 강훈영(김일성상계관인 인민예술가 교수) : “우리 군인들과 인민들이 백두산을 잘 알게 하며 백두의 혁명 정신과 백두의 칼바람 정신을 따라 배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게 제기됩니다.”

이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 김정일은 생전에 생일상을 보내주고 개인전도 열어줬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한생을 충정으로 빛내여가시며’ :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의 모습을 세세연년 길이길이 전해가는 것을 의무이기 전에 양심으로 받아들이는 이들 노화가들의 충정의 결정체였습니다.”

송화 미술원은 1998년 김일성 출생일을 맞아 처음 미술 전람회를 연 뒤, 해마다 이 같은 우상화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요즘 북한은] 온실 속 미꾸라지…일석이조 활용법 외
    • 입력 2017-04-29 07:49:33
    • 수정2017-04-29 08:15:35
    남북의 창
<앵커 멘트>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TV를 보면 미꾸라지 요리와 양식 방법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종종 방송됩니다.

우리도 흔히 먹는 추어탕은 물론이고 튀김과 구이, 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서 알리는데요.

미꾸라지 요리 전시회가 열릴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꾸라지를 요리가 아닌 전혀 다른 곳에 활용하는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어떤 용도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양 만경대 구역의 한 온실에서 햇볕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채소들.

재배 판을 들어 올리자, 그 아래 미꾸라지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미꾸라지 배설물을 채소의 거름으로 활용하고...

<녹취> 지금순(남새 온실관리자) : “이 작물에 화학 비료를 따로 주지 않아도 이 배설물로 여기 주니까 종전보다 1.8배 생산물이 더 늘어났습니다.”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온실에서 미꾸라지 양식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녹취> 손은철(남새 온실 관리자) : “미꾸라지는 대체로 온도가 보장되지 못하면 잠을 자거나 생리 활동을 중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온실은 최저 온도 15도까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선 최근 미꾸라지를 재료로 만든 요리 전시회도 열렸는데요.

두부가 듬뿍 들어간 추어탕이 대표적이고. 새우튀김과 비슷한 ‘미꾸라지 빵가루 튀김’ 각종 야채와 함께 끓여내는 미꾸라지 전골.

깨엿처럼 보이지만 미꾸라지를 갈아 물엿에 버무린 ‘미꾸라지 장과’ 등 수십 가지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녹취> 림승희(문수남비탕집 책임자) : “(미꾸라지는) 좀 보기에 흉측하게 생겼기 때문에 수저가 재깍 가지 않는 물고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식당에서는 가루를 봏아서(빻아서) 형태도 없애고 맛도 살리고...”

북한에선 미꾸라지를 특히 간에 좋은 보양식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미꾸라지는 수온만 적당히 유지되면 계속 번식하기 때문에 북한 당국은 미꾸라지 양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상화’앞장서는 원로 화가들…송화미술원

<앵커 멘트>

북한에는 송화미술원이란 이름의 화가 모임이 있는데요.

우리로 치면 예술원 회원 정도되는 북한을 대표하는 미술계 원로들입니다.

이들이 그리는 그림의 소재는 소나무와 백두산, 기러기떼 등 다양하지만 주제는 단 하나, 바로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것인데요.

송화 미술원이란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전람회에서 선보인 이들의 작품, 함께 보실까요?

<리포트>

가슴에 빼곡히 훈장을 단 노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북한 미술을 대표하는 이들 원로화가들은 송화미술원의 회원들인데요.

송화라는 이름은, 푸른 소나무 같은 열정으로 김일성 일가 찬양의 꽃을 피우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한생을 충정으로 빛내여가시며’ : “사시장철 푸르고 억센 소나무처럼 아름다운 꽃과 같이 인생을 값 높이 살려는 신념의 맹세가 뜻 깊게 어려 오는 부름인 송화”

이들의 작품 전람회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이들을 상징하는 꽃 그림도 보입니다.

눈 덮힌 소나무는 김 씨 일가 우상화 노래인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표현한 것입니다.

물오리 떼 그림은 김일성의 아내 김정숙이 총을 쏘자 화답하는 모습이라고 선전합니다.

이른바 백두혈통이라 주장하는 김 씨 일가의 상징, 백두산 그림들도 전시하고 있는데요.

<녹취> 강훈영(김일성상계관인 인민예술가 교수) : “우리 군인들과 인민들이 백두산을 잘 알게 하며 백두의 혁명 정신과 백두의 칼바람 정신을 따라 배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게 제기됩니다.”

이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 김정일은 생전에 생일상을 보내주고 개인전도 열어줬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한생을 충정으로 빛내여가시며’ :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의 모습을 세세연년 길이길이 전해가는 것을 의무이기 전에 양심으로 받아들이는 이들 노화가들의 충정의 결정체였습니다.”

송화 미술원은 1998년 김일성 출생일을 맞아 처음 미술 전람회를 연 뒤, 해마다 이 같은 우상화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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