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검증] SNS 들여다보니…후보와 정당 역할분담 철저

입력 2017.04.29 (21:21) 수정 2017.04.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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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세 현장 뿐 아니라 SNS, 즉 사회 관계망 서비스 공간에서도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빅데이터를 통해 대선 후보들을 분석해 보는 시간, 오늘(29일)은 각 정당 후보 5명의 SNS를 분석해 봤습니다.

대선 후보 검증단,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고, 평범한 일상을 공유합니다.

선거운동 현장 열기를 전하고, 가족을 소개하거나 과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SNS 즉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이용자가 가장 많은 페이스북을 분석했습니다.

5명의 후보들이 올린 게시물은 모두 446건, 각 후보가 하루에 9건에서 10건 정도를 올렸습니다.

전체 게시물 가운데 210건은 동영상, 136건은 사진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과학기술'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습니다.

공약 홍보에 SNS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게시물 한 건 당 평균 글자수도 981자로 5명의 후보 중 가장 길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가장 많이 쓴 말은 '자유대한민국 수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는데 SNS를 적극 활용해왔다는 얘깁니다.

영상이나 사진 이미지 없이 글자만 사용한 게시물 비중이 다섯 후보 중 가장 높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계파 패권'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썼습니다.

경선 토론회와 선거 유세 때 강조했던 메시지가 SNS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체 게시물 가운데 45%가 사진으로 사진 게시물 비중이 가장 높은 후보였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토론회' 관련 영상 등 동영상 게시 비중이 70%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 시간' 이슈를 많이 다루면서 외부 자료를 가장 많이 활용했습니다.

모든 후보들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각 정당 SNS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른 당 후보를 공격하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공세에 SNS를 적극 활용해왔습니다.

<인터뷰> 장슬기(서울대 폴랩 연구원) : "네거티브는 정당의 이름을 빌려 함으로써 본인의 긍정적인 면을 더 강조하고 본인과 네거티브를 분리시키려는 플랫폼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선거 초반 열흘 동안 다섯 정당이 발표한 논평과 성명 474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6.4%인 315건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의혹 제기 등이었습니다.

반면 정책을 놓고 벌인 논쟁은 68건으로 14.3%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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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검증] SNS 들여다보니…후보와 정당 역할분담 철저
    • 입력 2017-04-29 21:22:37
    • 수정2017-04-29 2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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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세 현장 뿐 아니라 SNS, 즉 사회 관계망 서비스 공간에서도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빅데이터를 통해 대선 후보들을 분석해 보는 시간, 오늘(29일)은 각 정당 후보 5명의 SNS를 분석해 봤습니다.

대선 후보 검증단,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고, 평범한 일상을 공유합니다.

선거운동 현장 열기를 전하고, 가족을 소개하거나 과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SNS 즉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이용자가 가장 많은 페이스북을 분석했습니다.

5명의 후보들이 올린 게시물은 모두 446건, 각 후보가 하루에 9건에서 10건 정도를 올렸습니다.

전체 게시물 가운데 210건은 동영상, 136건은 사진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과학기술'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습니다.

공약 홍보에 SNS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게시물 한 건 당 평균 글자수도 981자로 5명의 후보 중 가장 길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가장 많이 쓴 말은 '자유대한민국 수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는데 SNS를 적극 활용해왔다는 얘깁니다.

영상이나 사진 이미지 없이 글자만 사용한 게시물 비중이 다섯 후보 중 가장 높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계파 패권'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썼습니다.

경선 토론회와 선거 유세 때 강조했던 메시지가 SNS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체 게시물 가운데 45%가 사진으로 사진 게시물 비중이 가장 높은 후보였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토론회' 관련 영상 등 동영상 게시 비중이 70%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 시간' 이슈를 많이 다루면서 외부 자료를 가장 많이 활용했습니다.

모든 후보들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각 정당 SNS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른 당 후보를 공격하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공세에 SNS를 적극 활용해왔습니다.

<인터뷰> 장슬기(서울대 폴랩 연구원) : "네거티브는 정당의 이름을 빌려 함으로써 본인의 긍정적인 면을 더 강조하고 본인과 네거티브를 분리시키려는 플랫폼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선거 초반 열흘 동안 다섯 정당이 발표한 논평과 성명 474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6.4%인 315건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의혹 제기 등이었습니다.

반면 정책을 놓고 벌인 논쟁은 68건으로 14.3%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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