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창당 이후 최대위기

입력 2002.08.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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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서 가장 곤욕스러워진 곳이 바로 제3당인 자민련입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못하게 됨에 따라서 자민련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8.8재보선에는 단 1명의 후보도 내지 못한 자민련.
한나라당의 단독 과반의석 확보로 당존립의 중요무기였던 캐스팅보트 지위마저 상실했습니다.
당은 물론 자신의 정치생명에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김종필 총재는 정계개편을 통한 활로를 기대합니다.
⊙김학원(자민련 원내총무): 우리 자민련은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세력과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지를 원하는 세력들을 함께 묶어서 새로운 세력으로 엮어나갈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김 총재의 당 장악력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입니다.
소속 의원 14명 가운데 선택의 폭이 없는 전국구 5명 등 7명의 의원 정도가 김 총재편에 서 있을 뿐 4명은 친한나라당 성향을, 나머지 3명은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자민련 모 의원: 민주당도 아직 멀었고 한나라당도 그렇고 정립된 당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일부 비주류를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정치세력이 없다는 점도 자민련의 고민입니다.
⊙자민련 모 의원: 특별한 대안은 없고 정치할 사람은 정치를 하고 안 할 사람은 안하고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결국 자민련은 당장 눈앞에 다가온 정치권의 이합집산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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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련, 창당 이후 최대위기
    • 입력 2002-08-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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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서 가장 곤욕스러워진 곳이 바로 제3당인 자민련입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못하게 됨에 따라서 자민련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8.8재보선에는 단 1명의 후보도 내지 못한 자민련. 한나라당의 단독 과반의석 확보로 당존립의 중요무기였던 캐스팅보트 지위마저 상실했습니다. 당은 물론 자신의 정치생명에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김종필 총재는 정계개편을 통한 활로를 기대합니다. ⊙김학원(자민련 원내총무): 우리 자민련은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세력과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지를 원하는 세력들을 함께 묶어서 새로운 세력으로 엮어나갈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김 총재의 당 장악력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입니다. 소속 의원 14명 가운데 선택의 폭이 없는 전국구 5명 등 7명의 의원 정도가 김 총재편에 서 있을 뿐 4명은 친한나라당 성향을, 나머지 3명은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자민련 모 의원: 민주당도 아직 멀었고 한나라당도 그렇고 정립된 당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일부 비주류를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정치세력이 없다는 점도 자민련의 고민입니다. ⊙자민련 모 의원: 특별한 대안은 없고 정치할 사람은 정치를 하고 안 할 사람은 안하고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결국 자민련은 당장 눈앞에 다가온 정치권의 이합집산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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