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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시한폭탄’ 관광버스…여전한 안전불감증
입력 2017.05.05 (06:47) 수정 2017.05.05 (07:25)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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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10월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울주군 관광버스 화재 사고 이후 출발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비상탈출 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안전대책이 강화됐습니다.

본격 행락철을 맞아 KBS 취재진이 현장 상황을 점검해 봤는데 사고 위험성은 여전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경찰 차량이 요란한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버스를 추적합니다.

<녹취> "음주가무를 하고 있던데..."

단속 경찰관과 관광버스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알콜 기운이 가득한 버스안. 승객들은 아직도 흥에 취해있습니다.

<녹취> "같이 놉시다! 같이 놀아 하하하."

안전 규정은 제대로 지키고 있을까?

밤에도 비상탈출용 망치를 쉽게 찾도록 붙여야 하는 형광테이프는 붙인 흔적조차 없습니다.

불이 났을 때 탈출에 필요한 비상망치는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겨우 꺼낼 수 있습니다.

<녹취> "(이거 혹시 어디를 때려야하는지 알고 계세요?) 가운데. 그래야 쫙 빠개지지."

비상망치는 창문 가장자리를 가격해야 하는데, 승객 안전을 위해 이런 내용은 출발 전 교육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혹시 불났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교육 받으셨어요?) 불났을 때 119 신고 해야지요!"

소화기 설치 위치도 쉽게 찾기 힘든 곳입니다.

이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의 위치는 이렇게 차량 뒤쪽에 놓여져 있어 위급상황에 찾기 힘듭니다.

승객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비상 시 행동요령을 알려줘야 하는 기사의 반응은 의욉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솔직히 이야기합시다. 우리 승객분들은 아무리 학생들이라도 이거 꺼내가지고 망치 가지고 깨고 못나갑니다."

지난해 10월 울산시 울주군에서 관광버스 화재사고로 승객 10명이 숨진 후 안전규정이 대폭 강화됐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숙호(고속도로순찰대 부대장) :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가 어디로 탈출해야 하는지 이런 것에 대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안전교육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연중 대형버스 사고 건수는 1090건.

이 가운데 약 20%인 216건이 봄철 행락철인 4~5월에 집중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달리는 시한폭탄’ 관광버스…여전한 안전불감증
    • 입력 2017-05-05 06:52:13
    • 수정2017-05-05 07:25: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해 10월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울주군 관광버스 화재 사고 이후 출발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비상탈출 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안전대책이 강화됐습니다.

본격 행락철을 맞아 KBS 취재진이 현장 상황을 점검해 봤는데 사고 위험성은 여전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고속도로를 내달립니다.

경찰 차량이 요란한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버스를 추적합니다.

<녹취> "음주가무를 하고 있던데..."

단속 경찰관과 관광버스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알콜 기운이 가득한 버스안. 승객들은 아직도 흥에 취해있습니다.

<녹취> "같이 놉시다! 같이 놀아 하하하."

안전 규정은 제대로 지키고 있을까?

밤에도 비상탈출용 망치를 쉽게 찾도록 붙여야 하는 형광테이프는 붙인 흔적조차 없습니다.

불이 났을 때 탈출에 필요한 비상망치는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겨우 꺼낼 수 있습니다.

<녹취> "(이거 혹시 어디를 때려야하는지 알고 계세요?) 가운데. 그래야 쫙 빠개지지."

비상망치는 창문 가장자리를 가격해야 하는데, 승객 안전을 위해 이런 내용은 출발 전 교육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혹시 불났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교육 받으셨어요?) 불났을 때 119 신고 해야지요!"

소화기 설치 위치도 쉽게 찾기 힘든 곳입니다.

이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의 위치는 이렇게 차량 뒤쪽에 놓여져 있어 위급상황에 찾기 힘듭니다.

승객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비상 시 행동요령을 알려줘야 하는 기사의 반응은 의욉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음성변조) : "솔직히 이야기합시다. 우리 승객분들은 아무리 학생들이라도 이거 꺼내가지고 망치 가지고 깨고 못나갑니다."

지난해 10월 울산시 울주군에서 관광버스 화재사고로 승객 10명이 숨진 후 안전규정이 대폭 강화됐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숙호(고속도로순찰대 부대장) :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가 어디로 탈출해야 하는지 이런 것에 대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안전교육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연중 대형버스 사고 건수는 1090건.

이 가운데 약 20%인 216건이 봄철 행락철인 4~5월에 집중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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