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다르지 않아요” 자폐성 장애인과 함께
입력 2017.05.08 (20:40)
수정 2017.05.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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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주변에는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장애 그 자체보다는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 때문에 더 힘들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죠.
세계 각국에서도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는 이런저런 노력들이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영화배우 벤 에플렉이네요.
상을 탔나 보군요.
<답변>
우리도 잘 아는 할리우드 배우 벤 에플렉이죠.
지난달에 상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자폐성 장애 영화제'라는 게 올해 처음 마련됐는데, 여기서 상을 탔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시민단체가 지난달에 이 상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 도움을 준 영화인들한테 상을 준 거고, 첫번째 수상자가 벤 에플렉이 된 겁니다.
<녹취> 벤 에플렉 : "최선을 다해 연기했어요. 자폐를 올바르게 나타내려고 강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가 지난해 <어카운턴트>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거든요.
주인공이 자폐성 장애가 있는데, 수학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고 마피아 조직과 맞서는 그런 내용이라서 자폐증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을 준 영화라는 평을 받은 겁니다.
<질문>
사실 자폐성 장애인 가운데서 그 영화처럼 어느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죠.
이런 시상식이 있을 정도면 미국에서도 사회적 관심이 적지 않은 거겠네요.
<답변>
미국도 자폐성 장애인들 수가 꽤 많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2년에 11개 주 어린이들을 조사한 통계가 있는데 68명 가운데 1명 꼴로 자폐성 장애가 있는 걸로 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자폐성 장애라는 게 의사소통이 원활하진 못하더라도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문제될 건 없다는 게 중론이거든요.
그래서 유엔도 2007년부터 4월 2일을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올해 기념행사입니다.
미국인들이 파란색 조명을 달고 행진을 하죠.
파란색이 편견을 깨뜨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집집마다 현관에 파란 조명을 켜놓기도 하구요.
<녹취> 참가자 : "자폐성 장애인 가족들에게 우리가 언제나 환영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기회죠."
일본에서도 파란색 풍선을 하늘로 띄워보내는 행사를 열었거든요.
세계 곳곳에서 관련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질문>
이런 노력들이 있긴 하지만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겪는 설움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구요.
<답변>
그렇죠.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외국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그렇죠.
외국 사례를 볼까요.
캐나다 온타리오 주입니다.
16살 소년인데 자폐성 장애가 있습니다.
원래 일반 학교를 다녔다가 주변 학생들의 반응도 그렇고 교육 과정도 잘 안 맞고, 결국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샤합(어머니) : "아이를 위한 곳이 없어요. 우리 가족은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죠."
7살짜리 미국 여자 어린이인데, 학교에서 따돌림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녹취> 켈리(어머니) : "여러번 울면서 집에 왔죠. 팔에 협박 메시지가 적혀 있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했어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우리보다 비교적 덜하다는 서구 사회에서도 이런 부분이 계속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질문>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부족하게나마 노력들을 하고는 있겠죠.
<답변>
미흡하게나마 노력하고는 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TV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노력이 있습니다.
유명한 TV 프로그램이죠, '세서미 스트리트'입니다.
올해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는데, '줄리아'라는 여자 어린이 캐릭터입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친구입니다.
어린이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폐성 장애인을 특별 채용하는 안을 시작하기로 했구요,
영국 웨일스에서는 영연방 가운데 처음으로, 백억 원을 투입해서 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지원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장애 그 자체보다는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 때문에 더 힘들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죠.
세계 각국에서도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는 이런저런 노력들이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영화배우 벤 에플렉이네요.
상을 탔나 보군요.
<답변>
우리도 잘 아는 할리우드 배우 벤 에플렉이죠.
지난달에 상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자폐성 장애 영화제'라는 게 올해 처음 마련됐는데, 여기서 상을 탔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시민단체가 지난달에 이 상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 도움을 준 영화인들한테 상을 준 거고, 첫번째 수상자가 벤 에플렉이 된 겁니다.
<녹취> 벤 에플렉 : "최선을 다해 연기했어요. 자폐를 올바르게 나타내려고 강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가 지난해 <어카운턴트>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거든요.
주인공이 자폐성 장애가 있는데, 수학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고 마피아 조직과 맞서는 그런 내용이라서 자폐증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을 준 영화라는 평을 받은 겁니다.
<질문>
사실 자폐성 장애인 가운데서 그 영화처럼 어느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죠.
이런 시상식이 있을 정도면 미국에서도 사회적 관심이 적지 않은 거겠네요.
<답변>
미국도 자폐성 장애인들 수가 꽤 많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2년에 11개 주 어린이들을 조사한 통계가 있는데 68명 가운데 1명 꼴로 자폐성 장애가 있는 걸로 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자폐성 장애라는 게 의사소통이 원활하진 못하더라도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문제될 건 없다는 게 중론이거든요.
그래서 유엔도 2007년부터 4월 2일을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올해 기념행사입니다.
미국인들이 파란색 조명을 달고 행진을 하죠.
파란색이 편견을 깨뜨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집집마다 현관에 파란 조명을 켜놓기도 하구요.
<녹취> 참가자 : "자폐성 장애인 가족들에게 우리가 언제나 환영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기회죠."
일본에서도 파란색 풍선을 하늘로 띄워보내는 행사를 열었거든요.
세계 곳곳에서 관련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질문>
이런 노력들이 있긴 하지만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겪는 설움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구요.
<답변>
그렇죠.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외국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그렇죠.
외국 사례를 볼까요.
캐나다 온타리오 주입니다.
16살 소년인데 자폐성 장애가 있습니다.
원래 일반 학교를 다녔다가 주변 학생들의 반응도 그렇고 교육 과정도 잘 안 맞고, 결국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샤합(어머니) : "아이를 위한 곳이 없어요. 우리 가족은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죠."
7살짜리 미국 여자 어린이인데, 학교에서 따돌림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녹취> 켈리(어머니) : "여러번 울면서 집에 왔죠. 팔에 협박 메시지가 적혀 있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했어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우리보다 비교적 덜하다는 서구 사회에서도 이런 부분이 계속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질문>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부족하게나마 노력들을 하고는 있겠죠.
<답변>
미흡하게나마 노력하고는 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TV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노력이 있습니다.
유명한 TV 프로그램이죠, '세서미 스트리트'입니다.
올해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는데, '줄리아'라는 여자 어린이 캐릭터입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친구입니다.
어린이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폐성 장애인을 특별 채용하는 안을 시작하기로 했구요,
영국 웨일스에서는 영연방 가운데 처음으로, 백억 원을 투입해서 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지원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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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08 20:33:07
- 수정2017-05-08 20:56:26

<앵커 멘트>
우리 주변에는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장애 그 자체보다는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 때문에 더 힘들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죠.
세계 각국에서도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는 이런저런 노력들이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영화배우 벤 에플렉이네요.
상을 탔나 보군요.
<답변>
우리도 잘 아는 할리우드 배우 벤 에플렉이죠.
지난달에 상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자폐성 장애 영화제'라는 게 올해 처음 마련됐는데, 여기서 상을 탔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시민단체가 지난달에 이 상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 도움을 준 영화인들한테 상을 준 거고, 첫번째 수상자가 벤 에플렉이 된 겁니다.
<녹취> 벤 에플렉 : "최선을 다해 연기했어요. 자폐를 올바르게 나타내려고 강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가 지난해 <어카운턴트>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거든요.
주인공이 자폐성 장애가 있는데, 수학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고 마피아 조직과 맞서는 그런 내용이라서 자폐증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을 준 영화라는 평을 받은 겁니다.
<질문>
사실 자폐성 장애인 가운데서 그 영화처럼 어느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죠.
이런 시상식이 있을 정도면 미국에서도 사회적 관심이 적지 않은 거겠네요.
<답변>
미국도 자폐성 장애인들 수가 꽤 많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2년에 11개 주 어린이들을 조사한 통계가 있는데 68명 가운데 1명 꼴로 자폐성 장애가 있는 걸로 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자폐성 장애라는 게 의사소통이 원활하진 못하더라도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문제될 건 없다는 게 중론이거든요.
그래서 유엔도 2007년부터 4월 2일을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올해 기념행사입니다.
미국인들이 파란색 조명을 달고 행진을 하죠.
파란색이 편견을 깨뜨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집집마다 현관에 파란 조명을 켜놓기도 하구요.
<녹취> 참가자 : "자폐성 장애인 가족들에게 우리가 언제나 환영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기회죠."
일본에서도 파란색 풍선을 하늘로 띄워보내는 행사를 열었거든요.
세계 곳곳에서 관련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질문>
이런 노력들이 있긴 하지만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겪는 설움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구요.
<답변>
그렇죠.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외국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그렇죠.
외국 사례를 볼까요.
캐나다 온타리오 주입니다.
16살 소년인데 자폐성 장애가 있습니다.
원래 일반 학교를 다녔다가 주변 학생들의 반응도 그렇고 교육 과정도 잘 안 맞고, 결국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샤합(어머니) : "아이를 위한 곳이 없어요. 우리 가족은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죠."
7살짜리 미국 여자 어린이인데, 학교에서 따돌림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녹취> 켈리(어머니) : "여러번 울면서 집에 왔죠. 팔에 협박 메시지가 적혀 있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했어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우리보다 비교적 덜하다는 서구 사회에서도 이런 부분이 계속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질문>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부족하게나마 노력들을 하고는 있겠죠.
<답변>
미흡하게나마 노력하고는 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TV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노력이 있습니다.
유명한 TV 프로그램이죠, '세서미 스트리트'입니다.
올해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는데, '줄리아'라는 여자 어린이 캐릭터입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친구입니다.
어린이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폐성 장애인을 특별 채용하는 안을 시작하기로 했구요,
영국 웨일스에서는 영연방 가운데 처음으로, 백억 원을 투입해서 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지원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장애 그 자체보다는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 때문에 더 힘들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죠.
세계 각국에서도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는 이런저런 노력들이 있습니다.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질문>
이재석 기자. 영화배우 벤 에플렉이네요.
상을 탔나 보군요.
<답변>
우리도 잘 아는 할리우드 배우 벤 에플렉이죠.
지난달에 상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자폐성 장애 영화제'라는 게 올해 처음 마련됐는데, 여기서 상을 탔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시민단체가 지난달에 이 상을 처음 만들었습니다.
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 도움을 준 영화인들한테 상을 준 거고, 첫번째 수상자가 벤 에플렉이 된 겁니다.
<녹취> 벤 에플렉 : "최선을 다해 연기했어요. 자폐를 올바르게 나타내려고 강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가 지난해 <어카운턴트>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거든요.
주인공이 자폐성 장애가 있는데, 수학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고 마피아 조직과 맞서는 그런 내용이라서 자폐증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을 준 영화라는 평을 받은 겁니다.
<질문>
사실 자폐성 장애인 가운데서 그 영화처럼 어느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죠.
이런 시상식이 있을 정도면 미국에서도 사회적 관심이 적지 않은 거겠네요.
<답변>
미국도 자폐성 장애인들 수가 꽤 많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12년에 11개 주 어린이들을 조사한 통계가 있는데 68명 가운데 1명 꼴로 자폐성 장애가 있는 걸로 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자폐성 장애라는 게 의사소통이 원활하진 못하더라도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문제될 건 없다는 게 중론이거든요.
그래서 유엔도 2007년부터 4월 2일을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올해 기념행사입니다.
미국인들이 파란색 조명을 달고 행진을 하죠.
파란색이 편견을 깨뜨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집집마다 현관에 파란 조명을 켜놓기도 하구요.
<녹취> 참가자 : "자폐성 장애인 가족들에게 우리가 언제나 환영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기회죠."
일본에서도 파란색 풍선을 하늘로 띄워보내는 행사를 열었거든요.
세계 곳곳에서 관련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질문>
이런 노력들이 있긴 하지만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겪는 설움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구요.
<답변>
그렇죠.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외국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그렇죠.
외국 사례를 볼까요.
캐나다 온타리오 주입니다.
16살 소년인데 자폐성 장애가 있습니다.
원래 일반 학교를 다녔다가 주변 학생들의 반응도 그렇고 교육 과정도 잘 안 맞고, 결국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샤합(어머니) : "아이를 위한 곳이 없어요. 우리 가족은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죠."
7살짜리 미국 여자 어린이인데, 학교에서 따돌림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녹취> 켈리(어머니) : "여러번 울면서 집에 왔죠. 팔에 협박 메시지가 적혀 있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했어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우리보다 비교적 덜하다는 서구 사회에서도 이런 부분이 계속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질문>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부족하게나마 노력들을 하고는 있겠죠.
<답변>
미흡하게나마 노력하고는 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TV 프로그램에서도 그런 노력이 있습니다.
유명한 TV 프로그램이죠, '세서미 스트리트'입니다.
올해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는데, '줄리아'라는 여자 어린이 캐릭터입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친구입니다.
어린이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폐성 장애인을 특별 채용하는 안을 시작하기로 했구요,
영국 웨일스에서는 영연방 가운데 처음으로, 백억 원을 투입해서 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지원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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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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