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병역비리의혹 관련자 신병확보주력

⊙앵커: 테이프 입수로 검찰이 바빠졌습니다.
테이프에 등장하는 핵심 관련자 3명에 대한 소재 파악과 함께 새로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관련자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업 씨로부터 녹음테이프를 입수한 검찰은 곧바로 테이프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테이프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테이프의 신빙성 여부를 먼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필요할 경우 테이프를 대검 과학수사과에 넘겨서 테이프가 조작됐는지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테이프에 등장하는 김도술 씨와 헌병 출신의 변 모씨, 그리고 병무청 직원 등 핵심 관계자 3명을 곧 소환하기로 하고 이들의 소재를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지칭되는 김 씨가 미국에 체류중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소재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문제의 병적기록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적사항의 글씨가 자신의 필체가 아니라는 구청 직원의 주장에 이어 주민등록번호 중 한 자리가 다르게 기록됐고 동년배들보다 1년 먼저 표가 작성됐다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정연 씨의 체중을 직접 재고 기록했다는 당시 군의관 백일서 씨를 소환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