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 장비 엉망…안전 사각 女 기숙사

입력 2017.05.13 (21:22) 수정 2017.05.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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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밤중 대학교 여자기숙사 창문으로 괴한이 침입해 학생을 폭행하고 달아났습니다.

1층인데 방범창도 없었고, CCTV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기숙사 창문 방충망이 대각선으로 찢겨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오늘(13일) 새벽 0시 10분쯤.

베이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이 창문을 통해 여학생 기숙사에 침입했습니다.

이 남성은 흉기를 가지고 있다며 자고 있던 학생을 위협하고 폭행했습니다.

<인터뷰> 해당 기숙사 학생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계속 소리지르셔서 나갔더니 무릎이나 얼굴 같은 데 생채기 같은 게 나 있었어요."

피해자는 간신히 방에서 빠져나와 도움을 요청했고, 남성은 창문을 통해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기숙사 경비원 : "들어온 것도 못봤고, 나가는 것도 못봤어요. 내가 양치하다가 소리질러서 쫓아나와 보니까.. 왜그러냐 하니까 울기만 하고 말을 못하더라고."

경찰은 CCTV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남성을 뒤쫓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얼마 전에도 술에 취한 남성이 여자 기숙사에 들어와 난동을 부렸다는 겁니다.

<녹취> 00대학교 재학생 : "학교가 외진 곳에 있어서 안 그래도 어두컴컴하고 그런데.. 그 기숙사 창문이 그렇게 높지가 않은데 방범창이 없어가지고."

기숙사 1층에 있는 CCTV는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의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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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범 장비 엉망…안전 사각 女 기숙사
    • 입력 2017-05-13 21:24:36
    • 수정2017-05-13 22: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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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밤중 대학교 여자기숙사 창문으로 괴한이 침입해 학생을 폭행하고 달아났습니다.

1층인데 방범창도 없었고, CCTV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기숙사 창문 방충망이 대각선으로 찢겨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오늘(13일) 새벽 0시 10분쯤.

베이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이 창문을 통해 여학생 기숙사에 침입했습니다.

이 남성은 흉기를 가지고 있다며 자고 있던 학생을 위협하고 폭행했습니다.

<인터뷰> 해당 기숙사 학생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계속 소리지르셔서 나갔더니 무릎이나 얼굴 같은 데 생채기 같은 게 나 있었어요."

피해자는 간신히 방에서 빠져나와 도움을 요청했고, 남성은 창문을 통해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기숙사 경비원 : "들어온 것도 못봤고, 나가는 것도 못봤어요. 내가 양치하다가 소리질러서 쫓아나와 보니까.. 왜그러냐 하니까 울기만 하고 말을 못하더라고."

경찰은 CCTV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남성을 뒤쫓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얼마 전에도 술에 취한 남성이 여자 기숙사에 들어와 난동을 부렸다는 겁니다.

<녹취> 00대학교 재학생 : "학교가 외진 곳에 있어서 안 그래도 어두컴컴하고 그런데.. 그 기숙사 창문이 그렇게 높지가 않은데 방범창이 없어가지고."

기숙사 1층에 있는 CCTV는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의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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