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바닷가재, ‘더 비싼’ 캐나다산 둔갑

입력 2017.05.16 (19:15) 수정 2017.05.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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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바닷가재 요리를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잘 알고 드셔야겠습니다.

속살이 적은 미국산 바닷가재를 캐나다산으로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족관에 랍스터, 바닷가재가 수북합니다.

수산물 유통업체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들여온 겁니다.

이 업체 대표 53살 김 모 씨는 미국산 바닷가재를 캐나다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화면분할>캐나다산은 미국산보다 속살이 많고 품질이 우수해 평균 20% 정도 비싼 값에 유통되기 때문입니다.

속은 음식점이 항의하면 오히려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녹취> 피해 음식점(음성변조) : "(항의해도) 바닷가재를 찌는 방식이나 조리하는 과정이 저희가 아직 미숙해서 잘못해서 그렇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 반 동안 영남권 음식점 170여 곳에 이런 식으로 미국산 81톤을 속여 팔아 5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겼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피의자) : "캐나다산은 (수요보다) 물량이 적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캐나다산이나 미국산이나 같은 바다이기 때문에…."

원산지가 달라도 겉모습만으로는 구별하기 힘든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인터뷰> 배종국(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 : "(미국산 표기가 있는 밴드를) 잘라서 표시가 없는 걸로 바꿔치기를 해 버립니다. 일명 '밴드갈이'인데 실질적으로 받는 사람은 속을 수밖에 없고…."

해경은 김 씨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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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바닷가재, ‘더 비싼’ 캐나다산 둔갑
    • 입력 2017-05-16 19:18:01
    • 수정2017-05-16 1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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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바닷가재 요리를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잘 알고 드셔야겠습니다.

속살이 적은 미국산 바닷가재를 캐나다산으로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족관에 랍스터, 바닷가재가 수북합니다.

수산물 유통업체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들여온 겁니다.

이 업체 대표 53살 김 모 씨는 미국산 바닷가재를 캐나다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화면분할>캐나다산은 미국산보다 속살이 많고 품질이 우수해 평균 20% 정도 비싼 값에 유통되기 때문입니다.

속은 음식점이 항의하면 오히려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녹취> 피해 음식점(음성변조) : "(항의해도) 바닷가재를 찌는 방식이나 조리하는 과정이 저희가 아직 미숙해서 잘못해서 그렇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 반 동안 영남권 음식점 170여 곳에 이런 식으로 미국산 81톤을 속여 팔아 5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겼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피의자) : "캐나다산은 (수요보다) 물량이 적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캐나다산이나 미국산이나 같은 바다이기 때문에…."

원산지가 달라도 겉모습만으로는 구별하기 힘든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인터뷰> 배종국(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 : "(미국산 표기가 있는 밴드를) 잘라서 표시가 없는 걸로 바꿔치기를 해 버립니다. 일명 '밴드갈이'인데 실질적으로 받는 사람은 속을 수밖에 없고…."

해경은 김 씨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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